메뉴

미 간호사 면허시험 서울서 시행

그동안 미국령에서만 치러졌던 미국 간호사 면허시험이 2005년 1월부터는 서울에서도 치를 수 있게 됐다.

미국간호사시험주관기관협의회(NCSBN)는 1일 미국 간호사 면허시험을 치를 수 있는 지역으로 한국 서울, 영국 런던, 홍콩 등 3곳을 최종 선정하고 이들 도시에서 2005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의숙)는 2002년 8월, NCSBN이 미국령 이외 지역에서 면허시험을 치르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을 듣고, 공문을 보내 한국이 선정되길 희망한다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히고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정부 각 부처에도 협조를 요청했었다.

대한간호협회장은 “이번 시험 유치를 계기로 선진 미국에서 새로운 경험을 쌓고자 도전하는 간호사들이 더욱 늘어나고 해외취업 시장에도 새로운 활력이 넘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간호전문직 자율규제기구인 한국간호평가원이 NCSBN과 긴밀히 교류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됨으로써 앞으로 간호사 면허시험 운영, 간호교육 질 관리 등에 대한 전략과 노하우를 배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순 국립의료원간호대학 NCLEX특별과정 전임교수는 “괌이나 미국 본토까지 가는 경비가 절약되고, 시차도 없기 때문에 훨씬 편안한 여건에서 시험을 볼 수 있게 됐다”면서 “아시아권 여러 나라 수험생들이 한국으로 오게 되면 간호연수와 여행 관련 비즈니스도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NCSBN은 미국령이 아닌 곳에서 미국 간호사 면허시험을 치르는 첫 번째 시도인 만큼 엄격한 기준을 갖고 철저한 평가를 거쳐 선정했다고 말했다.

배민경 기자/jin@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