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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위한 FF업계의 '몸부림'

건강, 웰빙에 초점 맞춘 메뉴들 속출

경제가 어려워도 건강상품과 웰빙에 관련된 것들은 불황을 모르는 요즘, 조류독감과 광우병에 이어 웰빙의 붐을 타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패스트푸드가, ‘환경정의 다음을 지키는 사람들’의 안티패스트푸드 운동 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패스트푸드업계는 고객의 패스트푸드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기위해 신메뉴 개발, 고객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참 고속성장을 거듭해온 패스트푸드가 지금은 매출 저조와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매장수도 점점 줄어드는 추세이고 당분간은 신규 매장 진출 계획이 없는 상황이다.

롯데리아는 홈페이지에 전 메뉴에 관한 영양성분표를 표시하고 있으며, 제조과정, 원산지 표시 등도 게시할 예정이다.

6월 1일부터는 10가지 야채와 드레싱을 가미한 샐러드 2종, 야채와 계란전병을 이용한 크레페, 후레이크에 딸기잼을 가미한 요구르트 등 4가지의 웰빙 후레쉬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호밀빵 버거류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또 ‘햄버거 궁전’ 이라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3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하교 2학년 미만의 어린이면 누구나 참여가능 하며, ‘햄버거 만들기’, ‘위생관리 시스템 체험 및 시연’ 등의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KFC는 작년부터 ‘밸류(Value) & 헬스(Healthy) 라는 전략으로 건강지향적인 제품을 제공하기위해 위생적이고 안전한 방법으로 재료를 관리하고 조리하고 있음을 알리기 위한 ’Trust KFC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치킨 샐러드, 고고샌드위치, 고구마 샐러드 등의 건강을 생각한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식재료의 영양정보와 조리과정, 열량을 계산해주는 영양계산기 프로그램 등의 ‘퀄리티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광고 또한 원재료의 장점을 강조한 시리즈를 제작, 방영하고 있으며, 가정의학·비만 전문의 여 에스더 박사를 건강캠페인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하여 ‘식사는 균형 있게, 생활은 활기차게’라는 주제로 소비자의 건강한 식생활에 도움이 되는 올바른 영양정보와 식생활 지침을 알리고 있다. 또한 ‘오픈데이’라 하여 주방을 공개하는 날로 일반시민에게 6월 4일 하루 동안 주방 공개를 실시했다.

이어 야채와 과일을 이용한 ‘맥도날드 후레시 플러스’라는 이름으로 다섯 가지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파파이스는 쉬림프 샐러드, 치킨 샐러드, 후레쉬 야채 샐러드 등 칼로리가 적은 제품을 개발하여 출시했으며, 치킨류, 라이스류, 샐러드류를 골고루 섭취 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등 메뉴 개선을 통해 고객의 발길을 돌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버거킹은 담담한 모습으로 이 상황을 대처하고 있으며, 3년 전부터 영양표, 성분표를 홈페이지에 게시해 놓고 있다. 이어 웰빙 관련 디저트류를 준비 중에 있다.

이 같은 노력이 시민들의 발길을 다시 돌릴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겠다. 현재 ‘환경정의 다음을 지키는 사람들’에서 패스트푸드 업체에 패스트푸드 원재료에 대한 정보공개질의서를 31일 보낸 상태이다. 패스트푸드 업계가 어떠한 대응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배민경 기자/jin@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