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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비만 조절 물질 개발

복부 지방 50.9% 감소

김성란 박사
최근 각종 비만치료 약물과 운동 등 다양한 비만 클리닉 요법이 선보이고 있는 때에 체중이 평균 39%, 복부지방이 50.9% 감소하는 물질이 개발돼 화제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은 지난 25일, 체지방 감소와 혈당 강하효과가 우수한 비만 조절 신물질, MB550을 생약소재에서 발굴했다고 밝혔다.
MB550은 체내에 투입되면 인체는 체내를 에너지 고갈상태로 인식하고 지방조직과 근육조직에서 저장에너지를 소비시킴으로써 비만을 조절하게 된다.

식품기능연구본부 김성란 박사팀은 먼저 안전한 생약소재를 실험쥐의 체내에 투입, 근육세포 탐색법을 통해 몇가지 두드러진 AMPK 활성화 성분을 발견하고 이중 체내 효과가 가장 뛰어난 MB550 신물질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4주간 총 42마리 비만쥐에게 MB550을 섭취시킨 결과 평균 39% 체중이 감량됐으며 특히 복부지방이 50.9% 감량됐다”고 밝히며 그 효과를 증명해 보였다. 또한 “조직검사 결과 지방세포의 크기도 60% 까지 현저히 감소됐고, 지방간 개선, 혈액 중 중성지방과 혈당 감소 등의 뚜렷한 변화를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기존의 비만이나 당뇨 치료가 식이조절과 흡수억제에 치중했던 것과는 달리, MB550은 주기적인 운동을 통해서 발휘되는 체중조절과 혈관 질환예방 및 치료를 약물로써 재현시킨 특징이 있다. 또한 MB550은 다른 비만치료제와 같이 체내의 지방 분해만을 돕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근육구조의 변화를 통해 근력 및 지구력을 강화시키는 종합적 작용을 한다.

김성란 박사는 “비만의 90% 이상이 과잉섭취로 인한 단순 비만”이라면서 “MB550 성분이 운동 없이도 체내 지방의 연소를 유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과식 등 잘못된 식습관으로 비만에 이른 현대인들에게 효과적인 비만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계최초로 개발된 운동모방 비만 치료 신물질, MB550은 기술의 우수성에 따라 현재 업계와 학계 모두 주목을 하고 있으며 2건의 특허 출원이 완료되었다. 특히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점과 안전성이 확보된 생약추출물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높다.

한편 연구에 공동참여한 (주)엠디바이오알파가 현재 천연물 신약과 식품개발 등 상품화를 추진, 2년 내에 비만과 그로 인한 성인병에 몸살을 앓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비만치료의 해법을 제시해 줄 것으로 보인다.

이현윤 기자/1004@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