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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밀가루가 살아 남는다

검은콩밀가루 식이섬유밀가루 메밀가루 등

유가 급등 등으로 주가가 폭락하는 경기침체 속에서도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추구하는 웰빙 시장은 식품에서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 발맞춰 밀가루도 웰빙 옷을 입었다.

지난해 찰 밀가루에 당근가루를 첨가해 주황색을 띠는 ‘당근 밀가루’, 녹색의 ‘시금치 밀가루’, 노란색의 ‘호박 밀가루’ 등 야채 밀가루 시리즈를 선보였던 CJ가 최근 건강에 좋은 검은콩을 이용한 ‘백설 검은콩 밀가루’를 출시했다.

CJ는 검은콩 밀가루 출시가 당근, 시금치, 호박, 흑미, 검은콩 등 천연 건강 소재 프리미엄 밀가루 시리즈의 시너지확대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섯 가지 천연소재 밀가루의 효능은 ▲시금치 밀가루는 빈혈증과 변비예방 ▲당근 밀가루는 카로틴 함유량이 많아 암과 같은 질병예방 ▲호박 밀가루는 카로틴이 풍부해서 위 점막을 보호하고 속이 아플 때 ▲흑미 밀가루는 셀레늄이 다량 함유되어 인체의 면역기증 개선 및 노화방지에 효과 ▲검은콩 밀가루는 노화방지와 갱년기 장애개선에 도움을 주고, 몸속의 노폐물 배출과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며, 혈액정화 작용으로 고혈압, 동맥경화, 뇌혈전 등의 예방에 좋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양사도 1월에 녹차와 식이섬유가 들어있는 기능성 밀가루를 출시해 맛과 영양,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녹차 밀가루는 100% 호주맥 밀가루에 전남 해남산 녹차가루를 2%첨가해 밀가루에 녹차 기능을 보강했다. 식이섬유 밀가루는 대나무 식이섬유 3%를 보강한 제품으로 현대인에 부족한 식이섬유를 보충했다.
한국동아제분도 지난해 식이섬유가 첨가된 RS프리믹스를 출시한 이후, 올해 2월 메밀가루를 선보였다.

RS프리믹스는 밀가루에 고기능성 식이섬유인 저항전분을 첨가해 만든 제품으로 당뇨병 치료에 도움을 주고 대장암 억제와 변비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아울러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으며,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억제, 인체에 유익한 HDL을 증가시켜 우리 몸에 좋은 역할을 한다. 메밀가루는 양질의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을 고루 함유하고 있으며, 라이신의 함량이 높고 여러 가지 비타민과 필수 미량요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영양 밸런스가 좋은 식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업계측은 소비자들이 우리 몸의 밸런스를 잡고 건강해질 수 있는 음식을 찾기 때문에 웰빙 제품들이 밀가루 시장의 주류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배민경 기자/jin@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