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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아현미우유 경쟁 '치열'

이름 비슷, 차이점 뭘까

식을 줄 모르는 웰빙의 열기에 힘입어 발아현미를 이용한 제품들이 잇따라 등장, 특히 유업계에서는 발아현미우유의 경쟁이 치열하다.

검은 콩, 검은 깨로 입안까지 온통 까맣게 물들이던 작년의 블랙열풍이 올해는 발아현미로 바통을 넘긴 듯 보인다. 이는 먹거리를 통해 편리하게 건강을 챙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바로 ‘빙그레 내몸사랑 발아현미우유’, ‘서울우유 발아현미우유’ ‘남양유업 발아현미우유’가 그 주인공들. 하지만 비슷비슷한 이름으로 소비자들은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결정이 쉽지 않다.

각각의 제품마다 어떠한 특징이 있고, 어떻게 다른 걸까.
빙그레는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발아현미우유를 출시했다.
빙그레의 내몸사랑 발아현미우유는 100% 국내산 발아현미와 잣을 함유하고 있다.

빙그레 측은 “성장기 어린이에게는 균형있는 영양을 제공하고 바쁜 직장인들에게는 아침식사 대용으로 충분하다”면서 “맛이 고소하고 부드러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우유는 1등급 원유는 물론 우리땅에서 정성스레 키운 영양 가득한 농산물이 담겨있는 ‘서울우유 발아현미우유’를 선보였다.

특허받은 장세순 발아현미의 왕겨만 벗겨내 아주 잘 여문 현미만을 선별, 현미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한 특징이 있다. 또한 밤이 들어있어 맛이 좋을 뿐 아니라 소화가 잘되는 양질의 당분을 함유하고 있다.

서울우유 측은 “저칼로리와 기능성만을 앞세우고 소비자들의 입맛을 등한시 한 제품은 웰빙의 순풍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 “육질이 좋고 단맛이 강해 우수한 품종으로 꼽히는 순수 국산밤의 분말을 첨가해 고소하고 달콤하게 발아현미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남양유업도 곡류우유인 ‘발아현미우유’를 내놨다. 발아된 순국내산 현미에다 흑미, 보리를 사용해 맛이 부드러우며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남양유업 측은 “전년도의 검은 콩 열풍에 이어 올해는 발아현미를 소재로한 제품들이 우유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현윤 기자/1004@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