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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산업, 신동방 유지사업 인수

120억원 출자 및 부채 승계 방식 M&A

원양어업 및 참치캔 사업을 하는 사조산업이 신동방의 식품사업을 인수한다. 이로써 신동방은 전분당부문은 CJ, 유지부문은 사조산업으로 나눠지게 됐다.

지난 28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사조산업은 CJ가 인수한 신동방 전분당사업을 제외한 신동방의 유지 등 사업부문을 인수하기 위해 KD파트너스에 120억원을 출자했다.

사조산업은 지난해 신동방 인수를 위해 설립된 KD파트너스 2호 기업구조조정조합 1천200구좌를 신성통상으로부터 모두 인수하게 되며 이번 출자금과 함께 부채를 승계하는 방식으로 M&A하게 된다.

우선 사조산업은 지난달 29일 출자금 120억원에 대한 계약금 100억원을 지급키로 하는데, 사조사업이 70억원, 사조산업 특수관계인 등이 30억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또 이달 14일 최종 잔금 20억원이 입급되면 분담 인수 금액 및 지분율을 확정짓기로 했다.

사조산업 관계자는 “신동방의 식용유 등 사업부분을 인수하기 위해 신성통상이 보유하고 있던 KD파트너스 지분을 매입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인수방법에 대해서는 CJ 및 KD파트너스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조산업은 이달 초 이인우 사장 등 직원을 신동방에 파견할 예정이며 KD파트너스에서 파견한 신성통상 상임고문 출신 김학길 대표는 물러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신동방 측은 “CJ와 KD파트너스로 구성된 CJ컨소시엄이 올초 신동방 채권단과 신동방 인수 본계약을 체결때부터 KD파트너스에서 고려하고 있던 사항이었다”면서 “갑작스럽게 KD파트너스에서 결정한 사안이 아니라 시일이 빨라진 것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현윤 기자/1004@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