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취재현장 ··· 풀무원 ‘올가홀푸드’를 찾아서

유기농 식품 전문매장 ‘인기’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우리들의 식생활 의식도 향상되고 있는 요즘, ‘잘 먹고 잘 살자’라는 웰빙 바람이 합세하면서 유기농 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유기농 전문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 대표적인 회사로 풀무원의 (주)‘올가홀푸드‘가 있다. 서울 반포점 오픈을 시작으로 지난 23일에 오픈한 방배점까지 모두 8곳을 운영하고 있다.

‘올가홀푸드’는 크게 ‘유기농 하우스’, ‘올가 베
이커리’, ‘올가 키친’ 등으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다. ‘유기농 하우스’는 친환경 채소, 과일, 농·수산물을 비롯하여 유기농 스낵, 빵, 시리얼 등의 가공식품과 유기농 화장품, 순면 의류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유기농 이유식과 분유, 아기용 화장품, 순면 귀저귀와 아동복 등 아기 전용, 유기농 제품을 판매하여 신생아를 둔 주부들에게 인기가 많다.

‘올가 베이커리’에서는 우리밀과 잡곡들을 사용하여 만들고, 대부분 빵에 설탕대신 과일에서 추출한 과당을 사용하고 있어 건강 지향적이며, 아토피 어린이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올가 키친’는 천연 재료를 사용하여 원재료의 맛과 영양을 살려 만든 반찬들과 김밥, 잡채, 도시락 등의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올가’에서 판매하고 있는 식품은 자연농법으로 재배한 농가에서 직접 운송하여 풀무원 기술 연구소의 엄격하고 수준 높은 농약 잔류분석 검사를 거친 식품본연의 영양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완전식품이다.

가공식품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인증 받은 친환경 채소, 과일, 곡식에서부터 DNA검사를 통해 토종 한우로 인증 받은 정육, 無색소·無방부제·無화확첨가물의 원칙을 지켜 만든 식품으로 선정하여 판매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다른 유통업체에 비해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곳 올가에서 판매하고 있는 채소들은 이틀이 지나거나 상태에 따라 10%~50%까지 할인행사를 하고 그 이후에는 폐기 처분을 하고 있다.

‘올가 키친’에서 만드는 음식들은 당일 제조를 원칙으로 하고, 저녁 6시에 할인 행사를 통해 만들어진 음식이 다 판매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그 후에 남은 음식은 채소와 마찬가지로 폐기처분을 한다.

지난 23일에 오픈한 방배점의 ‘올가’는 종전의 매장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전문 건강상담사를 통한 건강관리를 강화한 점이다. 가족의 영양상태와 식생활, 식이요법 등을 전문 건강상담사가 여성과 남성, 노인과 수험생 등으로 세분화하여 상담하고 있으며, 100가지의 아이템을 구성하여 바른 식생활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직영점으로는 처음으로 ‘올가 홈밀’을 개발하여 올가 키친에서 만든 반찬에서 일품요리까지 주문 배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시식 코너 등이 확대 운영되고 있어 유기농 식품 홍보가 더욱 활발하게 되는 등의 업그레이드 된 모습의 방배점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내 가족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품만을 취급한다는 (주)올가홀푸드에서 몇몇 제품에 정확한 유효기간이 표시가 돼 있지 않고, 닭고기 등은 유효기간이 바코드에만 표시가 돼 있어 소비자가 눈으로 직접 확인을 할 수가 없고, 바코드를 찍어 봐야만 유효기간을 확인 할 수 있는 등의 문제점이 발견됐다.

전 세계적으로 조류독감과 광우병 등으로 음식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깨끗하고 몸에 좋은 유기농 제품을 찾는 고객들의 손길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좀 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본다.

배민경 기자/jin@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