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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식품위생관리 강화

현대 백화점, ‘위생 무료 강의’ 실시
롯데 백화점, 포켓용 위생수첩 배포


한낮 기온이 24~25℃까지 올라가는 등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날이 계속되고 있다. 4월 하순에서 5월 초순은 아침, 저녁에는 선선하면서 낮에만 온도가 상승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온도 상승에 둔감하기 쉽다. 유통업체들은 이런 점을 간파하고 식품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일부터 각 점포별로 매장내 고객용 음용수 및 자판기 위생점검, 식품매장 내 즉석회와 수족관 온도검사 및 설정, 식당 및 스낵가 조리사 보균검사, 상하기 쉬운 면류의 유해물질 검사, 식당 및 스낵가 환경검사를 시작, 이달 말까지 마칠 예정이다.

특히 온도에 가장 민감한 생선, 선어류의 선도검사를 위해 식품매장마다 근무하고 있는 식품 감식관이 1일 두차례에 걸쳐 온도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주부들이 주로 오후늦게 구입해가는 즉석반찬류의 온도는 10도에서 7도로 낮춰 진열 판매하고 있다.

또한 매장을 찾은 주부고객들에게 늦은 봄철 및 초여름 위생점검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5월 둘째주부터 셋째주까지 각 점별로 쿠킹스튜디오를 통해 ‘알기쉬운 식품안전 이야기’ 무료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5월말에는 각 점별 선착순 접수를 통해 일반 고객가정을 방문해 무료 위생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현대백화점은 인터넷 슈퍼를 이용하는 고객이 구입한 물건중 생선류, 즉석반찬류를 배송할때는 선도를 위해 각 점별로 준비한 얼음주머니를 이용하고 있으며, 직접 장을 보고 가는 고객들도 식품매장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고객용 얼음 냉장고에서 간편하게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는 1회용 얼음팩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비치했다.

현대백화점 품질연구소 김현숙 차장은 “4월말에서 5월초는 한여름보다 온도상승에 둔감하기 때문에 오히려 위생안정이 더욱 요구되는 시기로 차게 먹을 음식, 따뜻하게 먹을 음식을잘 가려 온도별로 보관,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에서도 올해들어 새로운 식품 위생, 안전관리제도를 준비하고 있다.

수도권 모든 점포의 식품매장 판매직원을 대상으로 위생관련 법규 사항의 숙지와 전문성 강화, 위생의식 고취를 위해 늘 지니고 다닐 수 있는 작은 사이즈의 ‘포켓용 위생수첩’을 약 1천여부 제작 배포할 예정이다.

포켓용 위생수첩은 개인 위생관리 요령, 조리기구 세척방법 및 관리요령, 원재료 보관방법, 유통기한 점검법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이 밖에도 식중독 발생우려가 있는 상품에 대한 철저한 관리기준을 세워 점검하고, 5월부터 8월까지 한창 더운 시기에는 식중독의 우려가 높은 벌크회, 회덮밥, 간장게장, 양념게장, 연어샌드위치나 샐러드 등 일부 품목은 매장에서 철수하고, 쉽게 변질 될 우려가 있는 품목은 유통기한을 대폭 축소했다.

또한 평소 월2회 실시하던 세균검사도 5월부터 9월까지는 월 4회로 늘리기로 했으며, 냉장, 냉동기간의 온도도 수시로 체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현윤 기자/1004@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