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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야 고맙다”…마케팅 후끈

빙과업계 ‘여름전쟁’ 돌입…빙그레 생산라인 풀가동

때이른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빙과업체의 마케팅 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지난 10~11일에는 빙과 매출이 35억원선을 넘어서는 등 평상시 매출보다 6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날씨가 그대로 매출에 반영되는 빙과류 시장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 21일 15시에는 서울 25.2도를 비롯해 대구 29.3, 대전 28.0까지 기온이 올랐고 포항의 경우는 30.4도나 됐다. 또한 기상청에서 발표한 1개월 예보를 보면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름 더위를 한번에 잊게 해주는 빙과제품들의 경쟁은 벌써부터 여름 날씨 만큼이나 뜨겁다.

빙그레는 100% 국산 감귤로 만든 최초의 아이스바 ‘생귤탱귤’, 우유를 사용하여 부드럽고 순한 맛이 깔끔함을 더한 ‘순수유’, 최초의 요거트 아이스바 ‘요맘때’를 내놓고 생산라인을 풀가동할 태세다.
‘생귤탱귤’은 감귤의 신맛을 최대한 줄이면서 달콤함은 더했고, ‘순수유’는 부드러운 우유를 100% 사용해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게 했다. 또한 ‘요맘때’는 산뜻한 요거트와 천연 과일 과육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제품이다.

해태제과도 ‘부라보 센터필 딸기’, ‘마카마루’, ‘호두마루콘’ 등 신제품을 내놨다.

‘부라보 센터필 딸기’는 딸기 시럽 기둥이 생딸기의 새콤달콤함을 더해준다. ‘마카마루’는 너트류 중에 명품이라 할 수 있는 마카다미아를 함유한 것으로 부드러움에 고급스러움까지 더한 제품이다.

‘호두마루콘’은 기존의 스틱형 호두마루를 콘 형태로 새롭게 선보인 것이다.

해태제과 측은 “올해는 호두마루, 체리마루 골드, 마카마루 등 맛의 종류를 다양화 했다”며 “형태 또한 스틱형, 콘 뿐만 아니라 쌍쌍바처럼 나눠먹을 수 있는 형태로도 선보이는 등 마루제품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부라보콘 시리즈도 기존 5가지 맛에서 바닐라, 피스타치오, 센터필 딸기 3가지로 새롭게 구성했다”며 “제품군을 축소하더라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제품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삼강에서는 올해 빙과 시장을 겨냥해 ‘델몬트 스투로우베리 홈타입’과 ‘팝앤팝’의 두 가지 신제품을 의욕적으로 선보였다.

롯데삼강 측은 “델몬트 스트로우베리 홈타입은 딸기 과육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인공색소나 합성감미료를 첨가하지 않아 최근 거세게 불고 있는 웰빙바람과도 어울리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빙과 시장에서 델몬트 브랜드의 고급이미지를 확고히 다지는 효과와 고급 아이스크림 시장에 대한 성공적인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팝앤팝’은 입에 들어가면 톡톡 튀면서 터지는 톡톡캔디를 함유하고 있다는 큰 차별성을 갖고 있어 먹는 즐거움을 두배로 늘린 제품이다. 또한 시원하고 부드러운 밀크 맛 아이스크림 속에 달콤한 화이트 초콜릿이 들어있어 어린이들의 사랑이 기대된다.

때이른 빙과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한여름에는 얼마나 더 뜨거워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현윤 기자/1004@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