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乳업계, ‘쾌변 마케팅’ 격돌

남양유업, ‘쾌변 쾌장 쾌청’ 매일유업, ‘굵고 길게’

요즘 유업계에서는 탁월한 쾌변 기능을 내세운 발효유 전쟁이 한창이다. 지난 90년대 장을 보호해 준다는 기능, 2000년에는 위에 좋다는 기능을 내세우다가 이번에는 쾌변으로 옮겨온 것.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면서 쾌변 전략은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기능성음료가 줄줄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유업계 측도 자존심을 걸고 여성과 직장인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남양유업에서는 불가리스의 기능과 효과를 크게 개선해 불가리스 프라임을 출시, 웰빙 발효유의 리딩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지켜나간다는 방침이다.

냠양유업의 불가리스는 지난 14년간 ‘변비해소 = 불가리스’ 라고 할만큼 직장인들과 여성에게 그 효과를 입증받은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불가리스 프라임도 하루 80만봉 이상, 연간 11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불가리스 프라임은 장운동을 활성화시키고, 장내환경을 개선하는 프로바이오틱스 복합 유산균들과 함께 이러한 유산균들의 활동을 촉진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첨가하여 상호 시너지 작용을 꾀했다.
또한 기존 불가리스 보다 식이섬유의 양을 2배로 늘리고 장내 유해물질 제거에 도움을 주는 버섯추출물 Bio-M을 첨가했다.

매일유업에서도 강력한 장 운동 활성화로 변비 및 설사 예방과 치료, 면역기능까지 보강한 기능성 발효유 프로바이오 GG를 출시했다.

프로바이오 GG는 핀란드 발리오사에서 독점 생산하는 LGG 유산균을 주성분으로 한 것으로, 장 운동 활성화를 도와준다. 또한 변의 수분 함량을 증가시키고 유산을 생성하여 장내 연동운동을 촉진, 이상적인 배변 형태인 소위 바나나똥 효과가 탁월한 기능성 발효유다.

프로바이오 GG의 LGG 유산균은 위산과 담즙에도 살아 남는 강력한 유산균으로 기존의 ‘장에는 GG’보다 LGG균 함량을 10배 더 강화, 원활한 배변 활동은 물론 장 속에 정착하여 장내 환경을 개선할 뿐 아니라 면역력 증대 효과도 뛰어나다.

노란색 광고바탕에 바나나변이라고 쓴 광고카피는 직장인들을 겨냥한 것이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과다 스트레스로 묽은변을 본다는 점에 착안해 프로바이오 GG를 먹으면 굵고 긴 바나나변을 볼 수 있다고 선전하는 것이다.

이같은 쾌변 전략은 현대인들 대부분이 변비로 고생한다는 것에 착안한 것으로 웰빙의 또 다른 측면으로 보여진다. 눈에 보이지 않는 균이 없어지는 것을 아침마다 직접 확인하며 장도 지키고 건강도 지키자.

이현윤 기자/1004@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