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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지켜주는 녹색푸드 열풍

녹차, 클로렐라, 솔, 알로에 함유

아무리 음식은 그 맛이 중요하다지만, 맛 못지 않게 눈으로 보는 것 특히 색감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작년에는 검은 콩, 검은 깨 등으로 블랙푸드 열풍을 몰고왔다.

올해도 웰빙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녹색푸드 열풍이 예고되고 있다. 건강과 가장 잘 맞아 떨어지는 색이 녹색이랄까. 녹색은 친환경적이고 편안한, 안정적인 느낌을 갖게한다.

녹색 음료하면 가장 친숙한 녹차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녹차는 끝맛이 씁쓸하기 때문에 꺼리는 사람이 많았다.

이러한 녹차를 이용한 제품만도 정식품의 ‘녹차베
지밀’, 남양유업의 ‘티오레 녹차’, 해태유업의 ‘보성녹차우유’, 매일유업의 ‘녹차차떼’ 등 유업계에서만 4개나 된다.

먼저 정식품의 ‘녹차베지밀’은 녹차와 콩의 영양을 한꺼번에 얻을 수 있는 제품이다. 녹차베지밀 1캔에는 성인에게 부족되기 쉬운 비타민 A, C와 엽산, 철분 등이 성인 1일 권장량의 9~32%나 보충되어 있고, 칼슘 흡수율을 높이는 비타민 D3가 함유되어 있다.

정식품 측은 “캔 녹차베지밀은 젊은 연령층을 타깃으로 고급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며 “실용성을 더한 테트라 200ml 팩의 새로운 형태의 출시는 더욱 다양한 연령층에게 만족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녹차와 우유를 절묘하게 혼합하여 녹차 특유의 향을 살리면서도 우유의 부드러움을 접목시킨 퓨전 음료 ‘티오레’를 컵 용기 형태로 출시해 퓨전 녹차음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티오레는 다른 제품과 차별화를 위해 최고급 녹차분말을 사용하여 녹차가 가라앉는 것을 방지했으며 녹차의 첫 잎만을 사용해 특유의 향을 최대한 살린 제품이다.

또한 해태유업의 ‘보성녹차우유’는 은은한 보성녹차의 풍미와 우유를 부드러운 맛으로 조화시킨 저지방, 저칼로리 웰빙음료다. 해태음료 측은 “남해와 가까운 보성에서 청정 바닷바람 속에 재배한 녹차를 분말 그대로 넣었기 때문에 물에 잘 우러나지 않는 유효성분까지 고스란히 취할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일유업의 ‘녹차라떼’는 전남 해남 녹차를 100% 사용, 기존의 다른 음료보다 녹차함량을 6배 강화해 녹차 본래의 싱그럽고 독특한 맛과 향을 최대한 살렸으며 신선한 생우유를 넣어 맛이 더욱 깔끔하고 부드럽다.

이 밖에도 해태유업의 ‘솔 요구르트’는 1년 중 1회만 채취할 수 있는 솔싹 추출물을 넣어 온가족음료라는 컨셉으로 숲속의 상쾌한 기분을 그대로 전해주는 음료다. 또 비락에서는 업계 최초로 클로렐라를 함유한 제품 ‘녹색우유 클로렐라’를 내놨고, 롯데햄우유에서는 ‘알로에가 들어있는 떠먹는 루테리’를 선보였다.

우유는 가장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완전 식품으로 다양한 층의 사람들에게 골고루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녹색열풍이 얼마나 거셀지 기대해 볼만 하겠다.

이현윤 기자/1004@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