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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형 인간’ 위한 먹거리 봇물

던킨도너츠, 아침시간대 집중공략·할인제 도입
유기농 씨리얼·수프 매출 2배이상 ‘껑충’


아침식사는 하루를 시작하는데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고, 휴식를 취하고 있던 대뇌를 자극하여 머리 회전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렇게 중요한 아침식사를 거르는 사람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지난해 ‘아침형 인간’ 신드롬 이후 아침 일찍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수는 눈에 띄게 늘어났다. 아침형 인간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지난해 10월부터 새벽 5~6시대의 교통카드 이용률이 9월에 비해 10~30%나 높아졌음이 이를 증명한다.

아침형 인간의 증가가 불러온 또 하나의 변화는 아침 출근시간 지하철역 혹은 버스 정류장 근처의 길거리 포장마차의 증가다. 이른바 ‘아침형 포장마차’가 그것. 그 동안은 귀가길에 하루의 피로를 풀기 위해 들르던 곳이
이제는 따뜻한 토스트와 고소한 우유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변했다.

학원에서 새벽반 강의를 듣고 나올때 쯤 되면 배고픔을 알리는 신호가 오기 시작한다.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해도 아침을 굶으면 점심시간이 되기 전에 배가 고프다. 더구나 새벽 5시에 일어난 사람에게 점심시간까지 기다리게 하는 것은 가히 고통이다.

아무리 바쁜 아침이라해도 이젠 물 한잔, 우유 한잔으로 아무렇게나 아침식사를 대신할 수는 없다. 이러한 아침형 인간에게 딱 맞는 아침식사가 속속 나오고 있다.

던킨도너츠는 아침시장 공략을 위한 ‘베이글 샌드위치’와 ‘크라상 샌드위치’ 2종을 출시해 화제다. 던킨도너츠의 이번 샌드위치는 햄의 씹는 맛과 허니머스터드의 달콤함, 치즈의 고소함이 절묘하게 조화되어 아침식사의 유혹을 뿌리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아침시간대 집중공략을 위해 샌드위치 아침 할인제를 도입했다. 던킨도너츠 측은 “아침 7~9시 사이 커피와 함께 샌드위치를 구매할 경우 할인 혜택을 준다”며 “주머니가 얇아진 직장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종합식품업체 더불어식품은 아침식사 대용으로 좋은 ‘오곡 씨리얼’과 ‘녹차 아침빵’을 선보였다. 오곡 씨리얼은 통밀, 쌀, 현미, 보리, 율무, 옥수수 등의 곡물을 식물성 마가린으로 튀겨낸 제품으로 그동안의 씨리얼 제품과 달리 건강까지 생각한 제품
이다. 또한 녹차 아침빵은 국산 녹차 분말과 우리밀을 사용해 그 맛이 담백하고 식이섬유도 다량 함유되어 성인병 예방의 효과도 있다.

아침식사에도 웰빙을 접목시킨 유기농하우스는 아침식사용으로 인기있는 ‘유기농 씨리얼’과 ‘유기농 스프’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늘어났다고 말했다. 또한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바쁜 아침식사용으로 안성맞춤일 뿐만 아니라 유기농 인증을 받은 제품이어서 웰빙족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침식사때도 우리 한식을 먹을수 있기를 바라는 소비자들을 위해 푸드명가는 아침식사용 가정식을 조리, 포장 및 배송까지 하고 있다.

더구나 푸드명가는 국, 찌게, 반찬을 매일 다른 메뉴로 준비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새벽에 가정의 식탁까지 배송해 준다. 또한 맛은 기본이고 우리집국, 국·찌게, 알뜰형, 절약형, 골드형, 명가플러스 등으로 구성해 소비자는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게다가 배송 요일도 선택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입장까지 고려했다.

이현윤 기자/1004@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