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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 막아주는 야쿠르트 나온다

한국야쿠르트, 설사바이러스 억제 면역항체 개발
유산균 Lactobacillus casei HY7201로 탄생


한국야쿠르트(대표 김순무) 중앙연구소는 집단 식중독, 급성 위장염 등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면역항체와 유산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면역항체는 닭에게 항원을 주입하면 항체가 생기고, 이 항체가 계란의 노른자에 모이는 원리를 이용하여 개발되었다. 헬리코박터균과 바이러스를 한 번에 억제할 수 있는 복합 항체이다.

유산균은 한국야쿠르트가 보유하고 있는 200여종을 대상으로 실험실과 동물실험을 통해 바이러스 억제 효능이 가장 탁월한 유산균을 선발했으며, Lactobacillus casei HY7201로 명명했다.

실험실에서는 설사유발 바이러스를 숙주세포인 MA104(원숭이 세포)에 감염시킨 후 면역항체와 유산균을 별도로 투여하며 숙주세포를 관찰했다.

그 결과 바이러스만 감염시킨 숙주세포는 심한 병변현상을 보인 반면, 실험군은 병변현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면역항체 2% 배양액을 투여한 경우 98%까지, 유산균 5% 배양액을 투여한 경우 80%이상 바이러스가 억제되는 것이 확인됐다.

동물실험은 실험용 쥐를 사용했으며, 결과는 바이러스 실험과 마찬가지였다.

한편, 유산균 Lactobacillus casei HY7201은 대장균 O-157, 살모넬라, 쉬겔라 등 설사 유발 병원균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국야쿠르트는 이번에 개발한 면역항체와 설사 유발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유산균 Lactobacillus casei HY7201을 이용한 제품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인영 기자/her@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