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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값 천정부지로 솟아

캠페인 힘입은 소비급등·사료값 폭등 원인

닭고기값이 크게 올랐다.

닭고기 소비가 급증하면서 일부에서는 수급불안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연일 이어지던 백화점 등 유통업체에서의 할인행사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는 지경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이어진 닭·오리고기 소비 캠페인에 힘입어 닭·오리고기 소비가 꾸준히 증가, 닭고기의 경우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밝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722원하던 산지 닭고기값이 1,105원으로 조류독감 이전보다 높은 가격이 형성됐고 지난달 말에는 급기야 1,700원대를 넘기는 등 닭고기값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충북 충주시의 경우 최근 육계 사육 농가는 조류독감 발생 이전 평균 사육 규모가 절반 가까이 줄었다. 그러나 최근 조류독감이 잠잠해지고 닭고기 소비가 늘면서 양계농가들이 사육 규모를 늘리고 있다. 이 때문에 갓 부화된 병아리 가격이 지난달 25일 기준 마리당 400원으로 조류독감 파동 직전 150원선에 비해 167%나 껑충 뛰면서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이에 농림부는 정부수매 비축물량을 방출하기로 하는 등 발빠르게 대책에 나서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료값까지 올라 닭고기 가격은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인영 기자/her@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