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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업계 ‘천원메뉴’ 돌풍

지난해 맥도날드에 이어 롯데리아 가세

패스트푸드 업계에 가격파괴바람이 불고 있다. 불황으로 가벼워진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업체들이 1,000원짜리 메뉴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국내 최대 패스트푸드업체인 롯데리아는 ‘해피 프라이스 포유’라는 컨셉으로 이 달부터 1,000원 메뉴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1,000원 메뉴에는 ‘포테이토’, ‘감자볼’, ‘치즈스틱’(2조각), ‘선데아이스크림’, ‘커피’, ‘핫초코’, ‘쉐이크’(바닐라, 망고, 요구르트), ‘오렌지주스’(12온스)등이 포함돼 있다.

1,000원 메뉴 출시를 기념해 롯데리아의 건강 햄버거인 ‘호밀빵새우버거세트’나 ‘호밀빵웰빙버거세트’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천원 메뉴 중 하나를 무료로 제공한다.

한편 ‘데리버거’는 1,600원에서 1,000원으로 할인된다.

롯데리아는 앞으로 치킨과 디저트 등에서 지속적으로 신메뉴를 개발해 다양한 천원메뉴를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2위인 맥도날드는 이미 지난해 1,000원짜리 메뉴를 출시에 가장 먼저 가격 파괴 바람을 일으켰다.

맥도날드는 올 한 해도 햄버거와 음료, 파이, 아이스크림 등 10개 메뉴에 대한 1,000원 균일가 정책을 고수하는 한편, 1,000원 캠페인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KFC는 저칼로리 샌드위치 ‘고고 샌드위치’를 2,100원에서 1,000원으로 할인 판매한다. 할인 쿠폰은 홈페이지(www.kfckorea.co.kr)에서 다운받아 사용하면 된다.
파파이스는 ‘단호박 샐러드’(1,300원)와 ‘고구마 샐러드’(1,200원) 등 1,000원대 건강 샐러드를 최근 출시했다. 또 10일까지 건강 메뉴로 구성한 ‘웰빙 초이스 더블 세트’(9,900원)와 ‘웰빙 초이스 싱글 세트’(4,900원)를 20% 정도 싼 가격에 판매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패스트푸드 업계 순위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들의 이 같은 가격파괴는 이외 업체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인영 기자/her@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