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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 ··· "평소 환경에 관심 많았다"

음식물쓰레기 캐릭터 공모전 대상 김기수 학생

환경부가 주최하고 문화관광부가 후원한 ‘음식물쓰레기 캐릭터 공모전’에서 김기수(부산컴퓨터과학고, 부산광역시) 학생의 ‘환경사리(환경+불가사리)’ 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환경부측은 음식물쓰레기를 먹어치워 자연을 지키는 어린이들의 친구인 ‘환경사리’라는 캐릭터는 신선함, 친근함, 완성도와 활용가능성이 높이 평가돼 대상으로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김기수 학생은 “오늘 아침에 어머니가 전화를 받아 대상에 선정됐다는 말을 들었다”며 “기분 좋다”고 말했다. 또 “학교에 공모전 포스터가 붙어서 응모하게 됐는데, 많은 친구들이 응모해서 내가 될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어렸을 때 들었던 옛날이야기에 나오는 철을 먹어치워 전쟁을 없애려했던 우리나라의 불가사리에 착안하여 환경사리를 생각해 냈다고 김기수 학생은 밝혔다.

김기수 학생의 어머니는 “아이가 도덕 그 자체라고 할 만큼 착하다”며 “평소에도 환경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작 본인은 “별로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며 쑥스러워 했다.

환경부는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캐릭터로 홍보물을 제작·보급하여, 향후 캠페인에 사용하는 등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처리시설에 대한 지역 갈등을 해소하는데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지호근(강원도 춘천시)씨는 훌라후프를 즐겁게 돌리며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훌라돌이’가 날씬해질수록 환경이 깨끗해진다는 것을 표현하여 의미전달이 뛰어났고, 안영준(단국대, 서울특별시)씨는 쓰레기봉투를 위트있고 유머스러운 형태로 표현하여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의 실천을 통해 녹색자연을 되찾는다는 ‘그리네’가 우수상으로 선정됐다고 환경부측은 밝혔다.


이현윤 기자/1004@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