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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중심의 산업진흥 강화하겠다"

보건산업단체장 초청간담회 실시

"진흥원을 산업체가 체감할 수 있는 현장중심의 기능으로 개편, 산업체와 정부의 중간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국내 보건산업이 일등산업으로 올라서는데 일익을 담당하겠다"



▲ 11일 강남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보건산업단체장 조찬간담회, 대한치과의사협회 정재규 회장이 안건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 강남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13개 보건산업단체장과의 조찬간담회에서 이경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그동안 진흥원이 산업현장과 연결이 안돼 정체성을 잃어왔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산업현장을 가장 중시하고 산업현장에서 느끼는 애로나 개선이 필요한 점에 대해 복지부와 식약청, 기타 정부부처와 협의의 장을 마련하는데 적극 노력할 계획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다양한 문제가 지적되는 동시에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는데 김광태 대한병원협회장은 "우리나라의의료자원이 IT산업에서 세계일류국가를 이뤘는데 보건의료산업에서 그것을 못 이룰 이유없다"며 "의료산업의 가장 기본이 되는 환자의 의료서비스 제고하는 등 밑바닥으로부터 시작되는 시장원리를 따라간다면 머지않아 우리나라 의료산업은 세계초일류 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출 보건산업벤처협회장은 "진흥원이 제대로 역할을 하려면 정부와 협의할 때 문서화 또는 구속력까지 갖춘 위상으로 자리매김되어야 한다"며 "실질적 지원기관으로서의 정립이 가장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 박인출 회장은 동남아에 적극적으로 병원과 의사를 보내고, 현지 의사들을 국내 연수교육에 적극 유치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박효길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의협 등 이익단체가 연구조사한 결과들이 정부로부터 이익단체라는 사실 때문에 신뢰성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각 단체들이 진흥원에 연구용역을 줄만큼 내부신뢰성과 전문인력을 갖춰줄 것을 당부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이 날 △보건산업계와의 긴밀한 연계, 산업체가 체감하는 지원체계 구축 등 산업현장 중심의 기능 대폭 강화하며 △목표지향적·성과지향적 연구기획·평가·관리체계 구축 등 R&D(Research&Develpment) 지원산업의 효율성 및 객관성 제고하는 한편 △바이오신약·장기, e-Health 등 미래 성장가능성이 유명한 분야를 선정해 집중 지원하고 △오송생명과학단지 이전 대비 새로운 역할 준비 등 미래 지향적 기관발전 방향을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조직역량을 확충하고, 업체 및 연구소와의 지원기능의 연계체계를 강화하는 등의 추진 전략과 과제를 발표했다.

이밖에 보건산업진흥원은 보건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동북아 보건산업 강국 건설 등 국가적 과제에 동참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구인영 기자/her@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