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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들의 고기요리문화 '야끼니꾸'

3대를 이어온 정통 '김상 야끼니꾸 하우스' 한국 상륙

정통 일본식 고기요리문화 '야끼니꾸'가 한국에 선보인다.

야끼니꾸 하우스 '김상'(대표 김창호)이 재일동포 3대를 이어온 전통과 맛 그대로 서울 양천구 목동에 1호점을 2004년 2월 3일 오픈했다.

야끼니꾸(소육燒肉)는 말 그대로 '불에 구운 고기 요리'를 통칭한다. 이는 일제시대 징용된 재일동포 사이에서 개발된 고기 요리법으로 낯선 환경과 민족적 차별을 딛고 일어서는 한민족의 생존의지가 만들어낸 것이다. 하지만 현재 야끼니꾸는 일본 대중에 자리잡아 일본 외식문화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김상은 일본식 고기 요리 전문점으로, 맛이 뛰어나나 손질의 어려움으로 대중화되지 않은 고기 부위를 김상만의 일본식 간장
과 한국식 고추장을 첨부한 양념과 고기 부위별 소스를 함께 제공한다.

김상에서 개발한 양념 소스로 버무려 현재 일본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아미모리'(내장양념모듬구이), 일본식 간장 양념과 함께 먹는 '하라미'(안창살), 깔끔하고 개운한 맛을 내는 레몬소스를 찍어 먹는 '단시오'(우설소금구이)가 등이 김상의 주요메뉴이다. 이외에 '오꼬노미야끼'(일본식지지미)와 '호다떼야끼'(가리비구이)'등이 일본 본래의 요리법 그대로 서비스 될 예정이다.

또한 김상은 1호점 오픈을 기념하여 2월 3일부터 13일까지 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아사히 맥주 1잔이나 김상만의 독특한 칵테일 1잔을 무료로 제공한다.

'김상 야끼니꾸 하우스'의 김창호 대표는 "그동안 제일동포로 살아온 어려움을 잊고 이제는 내 조국, 내 민족과 함께하며 한국에 정착할 것이다"고 전했다.

김상은 현재 일본 외식 산업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야끼니꾸 전문 프랜차이즈로 일본에서는 '가야'라는 브랜드로 1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상반기내에 국내 2 ,3호점도 오픈할 예정이다.

구인영 기자/her@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