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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킨라빈스 게 섯거라!

하겐다즈 일본시장 석권이어 국내 시장 공략 시동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시장 판도변화 관심


불황에도 불구하고 한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이 매년 30∼40%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들도 올해는 약 16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특히 '아이스크림은 여름식품이다'라는 생각이 깨지면서 이번 겨울시즌에 떨어지지 않는 매출을 보이고 있어 업계들은 쾌재를 부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와 함께 온난화 현상이 두드러져 전체 아이스크림 매출 신장세와 더불어 프리미엄 시장은 올해도 높은 신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은 배스킨라빈스가 60%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하겐다즈, 나뚜루가 3자 구도를 형성하고 있고 대기업 위주의 경쟁이 아이스크림 시장 전체를 이끌고 있다.

국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은 지난해 상반기 연이은 해외업체들의 진출과 더불어 아이스크림 시장이 확대됨과 동시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하겐다즈가 시장점유율 상승을 위해 앞 자리에 본격 나섰다.

특히 일본에서 하겐다즈가 시장점유율 면에서 독보적인 1위 브랜드라는 것이 한국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높여 주고 있다.

2002년 Nikkei Business Publications 소비자조사에 의하면 세련된 이미지(Sophisticated image) 항목에서 일본인들은 Sony 다음으로 하겐다즈를 꼽았으며 이는 Tiffany, Prada, Louis Vuitton보다 높은 점수이다.

일본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에서의 하겐다즈의 점유율은 무려 91%를 육박하고 있다. 1990년 하겐다즈의 시장점유율이 8.8%였던 것을 생각한다면 이는 괄목할 만한 성장이라고 할 수 있다. 하겐다즈의 일본에서의 놀라운 성공은 신제품 개발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인한 브랜드 자리매김이 잘 정착된 탓이라 분석되고 있다.

특히 90년대 녹차아이스크림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것이 일본 소비자들을 '하겐다즈 것'으로 굳힐 수 있었던 계기로도 풀이되고 있다.

특히 가장 흥미있는 것은 일본소비자와 한국소비자간의 차이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소비자의 요구(Needs)는 같다는 게 하겐다즈 측의 분석이다. 국내시장의 가능성도 매우 높게 보고 있다.

한국하겐다즈는 양국 소비자들이 모두 하겐다즈에 대한 브랜드 충성도가 높고 정감성(Emotional Bonding)이 강한 것으로 분석하고, 근래에 뜨거운 아이스크림 '핫 플래이트', 치즈에 코코아 파우더를 뿌리고 쿠키조각을 섞은 '티라미수' 등 색다른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겐다즈 마케팅 담당자는 "하겐다즈는 고품질 아이스크림으로부터 '기쁨과 만족(Pleasure & Satisfaction)'을 찾고 있다"며 일본 시장에 이은 국내 시장의 점유 기대 의지를 나타냈다.

한국하겐다즈는 1991년 처음 한국에 진출하여 그해 12월 하겐다즈 샵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대구, 부산, 대전 등에 영업소를 개점하며 그 영업망을 넓혀왔다. 현재 대부분의 편의점과 주요 할인매장 등의 소매점 채널에서 파인트, 미니컵, 스틱바 등의 완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호텔, 레스토랑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국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매장사업부문으로는 최근 정자점 오픈을 하며 11개의 샵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내 15개점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구인영 기자/her@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