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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경 ··· 이렇게 생각합니다

“원전 안전 확신은 이론적인 것일뿐”

이버들 간사
녹색연합 에너지담당
핵폐기장 설치할 때가 아니다

서울대 교수들의 원전센터 유치 제안과 관련, 지자체와 환경단체들의 반발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녹색연합에서도 성명서를 발표하고 원전센터 유치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녹색연합 에너지담당 이버들 간사의 주장을 들어봤다.

이버들 간사는 “실제로 핵폐기장을 유치했을때 안전한가의 문제에 대해서 조금의 실험도 해보지 않고 어떻게 알수가 있느냐”면서 안전에 대한 서울대 교수들의 확신에 대해 밀실행정과 탁상공론이라며 의심을 나타냈다.

또 “실제로 가장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었던 네바다의 경우도 그렇지 못했었다면서 이번 서울대 교수들의 행동은 악화된 핵폐기장 여론을 반전시키기 위한 제스처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관악구청과 관악산 인근 주민들도 서울대내 원전센터 유치에 관해서 반대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이간사는 원전센터의 유치신청은 지자체장만이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서울대 총장이 교수들의 성명서를 긍정적으로 검토한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실제적으로 유치와 연결되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게다가 서울대 교수들의 이같은 행동은 부안 사태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자성이 없었기에 가능한 행동이었다고 본다면서 학자적 책임감도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간사는 “현재의 원자력 발전소 만으로도 전력량이 충분한 상황인데 더 이상의 발전소 건설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 현재만해도 계속해서 폐기물이 나오고 있는데 한군데 폐기물처리장을 설치한다고 해서 폐기물 문제가 금방 해결되지 못할 것”이라면서 “핵원자력의 경제성과 안전성문제를 다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현윤 기자/1004@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