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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경 ··· 이렇게 생각합니다

원전센터, 안전은 확신

강창순 교수
서을대 원자핵
공학과
서울대 내 관악산에 유치하자
서울대 교수 63명이 원전 수거물 관리 시설을 서울대 부지 내 관악산에 유치하자고 제안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핵물리학 분야의 국제적 권위자인 강창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가 그 중심인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지성들이 제안한 내용이라 이 제안이 몰고 올 파랑과 실현 가능성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이번 제안을 주도한 강창순 교수의 생각을 직접 들어봤다.

강창순 교수는 “원전센터 사업이 매우 중요한 국책 사업임에도 지난 18년간 표
류해 오는 등 국가 에너지의 낭비가 심각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우연한 기회에 다른 몇몇 교수들도 이와 같은 생각임을 알게 되었다”면서 뜻이 맞는 교수들끼리 서명서를 내기로 하는 등 공론화하기로 했다고 한다. 사실은 63명이나 되는 교수들이 모여 내심 놀라기도 했다고 말했다.

서울대에 원전센터 유치를 검토해 달라는 성명서를 낸 데에는 원전센터 유치가 주민 안전에 하등의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과학적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강교수는 밝혔다. 또 “서울대 총장도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면서 원전센터 유치의 현실화를 전망했다.

강교수는 “앞으로 구체적인 청사진을 마련하는 일은 총장과 학교측에서 결정을 내리고 추진해야 할 일”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어떤 결론도 예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강교수는 아직은 성명서를 내고 제안을 한 상태일 뿐이라며 관악구 주민들을 비롯해 관악산과 접해 있는 서울 금천구와 안양시, 과천시 주민들의 반대는 심각하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원전센터 유치반대와 관련한 문제는 서울대 총장과 서울대 학생들 그리고 인근 주민들까지도 연관된 문제일 수 있다면서 지자체 및 관계기관까지 모두 합의하여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현윤기자/1004@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