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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탐방] (주)월드씨그린 부설 석원생명과학연구소

해조류 연구에 새로운 방향 제시



올해 최고의 화두는 작년에 이어 웰빙과 환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민들의 관심사는 자연스럽게 건강에 집중될 것이다. 대표적인 대중매체인 공중파 방송들이 건강에 관한 프로그램을 앞다퉈 방송하고 있는 점으로 보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만하다.

현재 우리는 노령인구의 증가, 공해와 환경호르몬, 지방의 과다섭취 등으로 난치성 만성성인병의 증가에 직면하고 있다. 우리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질병을 예방하고, 질병에 대한 적절한 치료약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맞추어 신 기능성 물질이나 대체약물 개발의 필요성 또한 제기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건기법 시행으로 그러한 노력들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새로운 기능성물질이나 대체약물을 개발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건강하게 장수하는 사회를 이루는 바람직한 길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기업과 연구소가 있어 찾아봤다.
신국현 소장
(주)월드씨그린(www.wsgok.com)과 부설 석원생명과학연구소가 바로 그곳. 조용하고 공기도 맑은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에 위치하고 있어 건강을 유지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신기술을 개발하기에는 최적의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석원생명과학연구소에서는 합성의약품이나 수많은 기존의약품들의 독성이나 부작용을 극복하기 위하여 최근 천연물에서 신 기능성물질이나 대체약물을 개발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해양천연물을 연구대상으로 하여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육상천연물은 그 성분의 다양성에 비추어 새로운 생리활성성분이 끊임없이 연구·보고되고 있으나, 육상천연물 못지 않게 해양천연물 또한 그 종류가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그 활성과 활성성분의 연구는 매우 미약하여 아직도 요원한 단계다.
이러한 배경하에 석원연구소에서는 해양천연물을 연구대상으로 하여 부작용이 없고 우수한 신 기능성물질이나 새로운 대체약물 개발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더구나 해양천연물성분은 그 구조가 육상천연물성분과는 상이한 점이 많으며 그 생리활성이나 약효에도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소의 신국현 소장(68, 전 서울대 약대 교수)은 “그간 어느 분야에서도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했던 바다청정지역에서 자생하는 펠베(학명 pelvetia siliquosa)란 해조류가 당뇨 및 간보호 작용에 효과가 있다고 민간에서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음에 착안”했다면서 “당뇨와 당뇨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고 간질환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특수영양식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천연물을 주원료로 하여 객관적인 연구과정을 통한 실험수치를 기본으로 새로운 제품화에 성공하였으며 독특한 효과와 더불어 부작용이 전혀 없음이 실험결과 입증되었다”고 덧붙였다.

펠베에는 필수아미노산, 특수아미노산(GABA, ABA, 타우린), 미량원소, 알긴산 등의 활성성분이 들어있어 간기능 개선, 면역기능 증진, 혈당 강하 및 당뇨로 인한 합병증과 성인병, 암 예방효과가 있다. 또 환경호르몬과 중금속 해독, 항균작용, 항진균 작용의 효과도 있다.

이러한 효능을 지닌 펠베를 특수한 공법으로 추출, 농축하여 얻은 조성물로 만든 기능성건강보조식품을 제조, 출시만 남겨둔 상태다. 펠베와 해조 혼합물에서 얻은 당조절 물질과 아연, 비타민B 등을 함유한 제품으로 당뇨 및 혈당강화 그로 인한 합병증을 위해 개발된 ‘씨라이프(SEA LIFE)’, 펠베와 해조혼합물에서 얻은 간 대사 물질과 비타민 B1, B2, C를 함유한 제품으로 간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씨 어라이브(SEA ALIVE)’, 그리고 펠베와 해초혼합물에서 얻은 제품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질 억제작용이 있는 ‘월드윈(WORLD WIN)'의 3종이 있다.

(주)월드씨그린 부설 석원생명과학연구소는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03년도 국책연구사업인 보건의료기술진흥사업 신규과제에 당당히 선정되기도 했다.

평생을 인류의 건강 증진을 위해 헌신해온 신국현 박사와 (주)월드씨그린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이현윤 기자/1004@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