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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없는 황금시장의 주인공 ‘어린이’

외식업체 방학 맞아 키즈마케팅에 주력

21세기 소비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어린이’
어린이 고객을 잡기 위한 외식업체간의 ‘키즈마케팅’ 열기가 뜨겁다.

자녀가 원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낌없이 투자하겠다는 부모들의 심리는 불황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다.

또한 풍요롭고 소비지향적인 사회 분위기와 출산율 감소, 맞벌이 부부의 증가 등에 힘입어 전세계적으로 어린이 시장은 급팽창하고 있다.

직접적인 구매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
특히 패스트푸드는 전체 고객의 80%가 초등학생이어서 그 열기가 더욱 뜨거울 수밖에 없다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BHC는 컵 하나에 음료와 스낵을 동시에 담아 휴대하기 쉽게 만든 ‘콜팝치킨’을 선보여 하교길 어린이들 사이에 큰 인기를 얻었고 BHC측 관계자는 사업이 성장하는데 어린이고객 유치의 성공이 가장 큰 몫을 했다고 분석했다.

맥도날드의 해피밀세트는 키즈마케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
해피밀 메뉴를 비롯, 매장에서 생일파티를 열어주는 등 맥도날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고객 유치에 열성을 보이고 있다.

또한 실내 놀이터, 플래이랜드를 서울, 경기에만 29개, 그 외 지역 38개로, 전국적으로 67개의 매장에 설치, 어린이 고객만족도를 높이는데에도 부심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정 세트메뉴 구매시 곰인형 컬리베어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행사를 실시중이다.

롯데리아는 현재 어린이 세트 메뉴는 전체 매출 구성대비 약 7-8%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말부터 실시한 ‘내가 만드는 세트’라는 어린이 메뉴 구성으로 비율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이다.

작년 행사인 스폰지 밥 시리즈와 딩가 시리즈 그리고 포트리스 시리즈는 어린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매출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고 롯데리아측은 설명했다. 특별히 이슈가 되는 캐릭터 및 특정 계절에 맞춘 어린이 토이 및 판촉물도 계획중이다.

TGI 프라이데이스도 올해 키즈마케팅을 강화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

어린이고객은 왕성한 소비자일 뿐 아니라, 가족의 구매의사 결정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업체측의 다 같은 의견이다.

최근 겨울방학시즌과 맞물려 외식업체간 키즈마케팅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인영 기자/her@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