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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히트예감

페트병 맥주, 없어 못판다


주5일 근무시대를 맞아 야외나들이, 집안행사, 대학생 MT 등 여럿이 함께하는 자리에 편리한 맥주가 등장해 인기다.

이 맥주의 특징은 페트병 맥주라는 것. 페트병의 재질은 세계 최초로 대용량 맥주에 적용된 3중막의 다층구조페트로 이루어져 산소와 탄산가스의 차단성을 높였고, 가벼우며 깨지지 않는다.

페트병 맥주를 출시하는 업체는 OB맥주와 하이트맥주. 폴리에틸렌 재질의 페트용기는 가볍고 내구성도 강해 콜라, 주스 등 다른 음료에는 이미 널리 쓰이고 있다.

그러나 국내 맥주업계는 맥주의 신선도를 오래 유지해야 하는 기술적 어려움과 병맥주보다 청량감이 떨어진다는 부정적 인식 때문에 그동안 페트병 도입을 미뤄왔다. 그러다가 페트병 생산 설비를 도입해 양산체제를 거의 완비한 후에 생산에 들어갔다.

페트병 맥주의 판매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보다 많다. 수요예측 착오로 프랑스에서 수입하는 페트병 뚜껑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을 정도다.
또 맥주는 동절기 판매량이 많지 않은 제품인데 각종 모임이 많은 연말 연시에 그 판매량이 늘어났다. 2004년 새해에 매출이 얼마나 더 늘어날지 두고 볼 필요가 있겠다.



건강에는 블랙이 좋다

감성시대의 컬러마케팅은 세계적 추세이다. 특히 지난해 불기 시작한 웰빙에 힘입어 식품업계에서도 웰빙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원래 블랙은 식감을 떨어뜨린다는 이유때문에 금기색으로 여겨졌지만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블랙은 건강친화적인 이미지로 변하였다. 2004년에도 웰빙열풍이 식지 않는한 블랙푸드의 인기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블랙푸드의 선두주자로는 제일제당의 ‘흑미밥’, ‘흑미쌀찜만두’.

롯데햄우유, 서울우유, 매일유업, 남양유업, 빙그레 등 우유와 두유, 요구르트 등을 생산하는 업체라면 예외없이 최근의 검은콩 열풍에 편승해 관련제품을 쏟아냈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검은 유제품은 20여종이 넘는다.
이들 제품은 벌써 연 30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했으며 지금속도라면 올해에는 작년보다도 두 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크라운제과는 미인블랙이라는 블랙칼라 제품을 시리즈로 출시하기도 했다. 미인블랙도 건강에 좋다고 하는 검은콩과 검은깨를 첨가하였다.

검은색 곡류에는 각종 건강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는 프리미엄 식품개발에 이용되기에 충분하다. 블랙칼라 마케팅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건강기능식품 활성화 전망

새해는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시행의 원년이다. ‘건기법’시행은 건강식품업계에 기회이자 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법에 정한 기준을 지킬 수 있는 대기업에게는 시장확대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해 돌풍을 일으키기 시작한 대상의 클로렐라가 이를 예견해주고 있다. 국내의 대표적인 클로렐라 생산, 판매업체인 대상에서 판매하는 ‘대상 클로렐라’ 매출은 2002년 150억보다 160%나 늘어난 390억원으로 매출이 세배 이상 뛰었다.

이롬라이프에서는 먹는 생식 빈과 팩으로 사용하는 바르는 생식 빈도우미로 구성된 패키지 제품 ‘아름다운 빈’을 내놓았다.
아름다운 빈은 건강과 다이어트 및 피부미용까지 생각했다는 것이 인기 요인. 2002년 11월 말 출시 이후 1달간 총 12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기존의 생식 제품을 꺼려하던 젊은 여성들, 특히 25~35세의 여성들의 구입 문의가 끊이지 않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평균수명과 소득수준 향상, 건강중심의 소비행태 등도 건강기능식품업체들의 성장 가능성을 더해주고 있다. 앞으로는 또 어떠한 건강기능제품이 나와 사랑을 받을지 기대를 모은다.



고소하고 달콤한 고구마 전성시대

얼마전 고구마 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