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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피자, 시장 석권

피자헛, 도미노피자 이어 미스터피자 합류
천연토핑 피자 ‘페타레인보우’ 출시


2003년 패스트푸드업계 전체시장의 침체 속에서 피자업체들의 프리미엄피자가 ‘대박’을 터뜨리며 화제를 뿌렸다. 최근 뒤늦게 미스터피자가 신제품 출시와 함께 프리미엄피자 대박 열풍에 합류할 것을 선포, 관련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정통 수타피자 미스터피자(대표 황문구)는 23일부터 고품격 페타치즈와 5가지 화려한 천연 토핑 피자 ‘페타레인보우’를 출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페타레인보우’피자는 기존 피자에서 사용하지 않았던 하얀색의 최상급 자연 치즈인 페타치즈를 사용한 프리미엄급 피자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그리스가 원산지인 페타치즈는 치즈가 마르거나 변색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유청에 담아 냉장상태로 보관하는 최고급 치즈라고 설명했다. 또한 눈처럼 하얀색의 치즈로 부드러운 향이 일품이며 주로 샐러드 및 야채와 곁들여 먹는 고품격 치즈라고 덧붙였다.

한편 프리미엄피자 선두, 피자헛(대표 조인수)의 ‘리치골드’는 피자 가장자리의 크러스트지붕을 없애고 바깥으로 모짜렐라 치즈를 드러낸 후 그 위에 고급 체다 치즈를 얹고, 쫄깃한 치즈 둘레에 고구마 띠를 둘러 담백한 맛을 살린 프리미엄제품이다.

‘리치골드’는 출시 6개월째인 11월 말 무려 300만판 판매를 돌파했으며 피자헛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의 최고 인기 메뉴로 등극, 한국피자헛 18년 역사상 유례가 없는 판매기록을 만들어 냈다.

피자헛은 ‘리치골드’의 성공에 이어 최근 ‘리치골드Ⅱ’를 출시, 최고 판매율 행진연속을 기대하고 있다.

도미노피자(대표 오광현)의 ‘더블크러스트’ 역시 프랑스에서 직수입한 까망베르 치즈를 빵 사이에 바른 새로운 형태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대중적으로 잘 사용되지 않는 프랑스산 카망베르 치즈를 사용했다. 광고마케팅도 ‘사치스러움’을 컨셉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더블크러스트’는 출시 6개월 째인 현재 도미노피자 전체 매출량에 25%~30%를 차지하며 전체 매출오름세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같은 프리미엄 피자들은 기존 피자보다 5천원에서 1만원 가량 가격이 높다.

미스터피자 이용석 마케팅팀장은 “앞으로 계절별 컨셉에 맞춘 프리미엄급 피자 시리즈를 계속해 출시할 계획”이라며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에 건강과 색다른 맛을 추구하는 젊은 층에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스터피자가 피자헛과 도미노피자에 이어 프리미엄피자로 시장의 대박열풍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소비자의 입맛은 더욱 세련되어지고 고급화되고 있다. 이에 신선하고 엄선된 재료로 만든 최상의 품질의 제품 개발을 위한 업체들의 노력은 한동안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인영 기자/her@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