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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라면전문점 인기

순대라면, 오징어라면, 중국라면까지...

건강라면, 퓨전라면, 일본식라면 등 이색 라면전문점들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15개의 체인점을 가지고 있는 라면전문점 ‘면레스토랑’은 피자라면, ‘다이어트라면’(한 번 삶아 기름을 뺀 것), ‘순대라면’, ‘오징어짬뽕라면’, ‘부대찌개라면’, ‘바다가육지라면’(곱빼기), ‘시푸드라면’(새우 미더덕 바지락 꽃게를 넣어 뚝배기에 끓인 것) 등 31개의 자체 개발한 라면을 선보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신계치’는 30여 가지나 되는 톡톡 튀는 라면 이름이 먼저 주목을 끄는 라면 전문점. 밥을 함께 넣어 끓인 ‘신밥’, ‘너계치’(‘너구리’ 계란 치즈) 등 기본 라면과 김치 계란 치즈 등 흔히 라면에 넣어 먹는 각종 재료와의 모든 조합의 결정체를 보여준다.

삿포로식 라면의 맛을 선보이는 ‘겐조라멘’은 추운 지방의 라면이라 국물도 진하고 다른 지방에 비해 매콤한 맛이 강한 것이 특징. 돼지 닭 쇠고기 등 3가지 고기 뼈를 하루 푹 고아낸 국물에 표고버섯 마늘 생강 등을 넣어 끓인 육수가 진국이다.

갤러리아 백화점 맞은편에 있는 ‘규슈라멘’은 도쿄식과 삿포로식 라면의 중간형. 7~8가지 메뉴 중 ‘차슈라멘’(돼지목살로 만든 수육을 듬뿍 넣은 것), ‘파이코라멘’(돼지 등심을 자체 개발한 소스로 맛을 낸 것), ‘탄탄멘’(중국 요리식으로 변형한 매운 라멘) 등이 인기다.

대학로에 유명한 라면전문점 ‘누들파티’에서는 라면을 주문하면 라면이 담긴 냄비와 당근 고기 해산물 만두 치즈 생크림 등을 담은 육수용 그릇이 나와 양념과 재료를 달리해 직접 끓여 먹는 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독특한 메뉴나 서비스 등을 선보이는 라면전문점들이 속속 등장, 젊은이들의 발길을 붙들고 있다.

구인영 기자/001@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