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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암사 태양광 발전소' 가동

친환경 에너지 연간 약 2,700톤의 CO2 감축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강동구 암사동에 소재한 ‘암사아리수정수센터’에서 서울시장, 시의회 의장, 강동구청장, 지역구 국회의원, 시공사 관계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암사 태양광 발전소 준공행사를 갖고 암사 태양광 발전소의 가동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암사태양광 발전소는 연간 약 6천MWh의 전력을 생산해 최대 1,850가구에 전기를 공급하게 되며, 이는 정수사업소 인근의 삼익그린1차아파트(1,560세대)에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생산된 전기는 한국전력공사에 판매되며, 한전의 송전시설을 거쳐 인근 수용가에 공급된다.

암사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에너지를 통해 연간 약 2,700톤의 CO2 감축이 예상되며, 이를 화석연료로 환산하면 약 휘발유 160만 리터에 해당된다. 

이번 암사태양광 발전소는 서울시와 ㈜OCI, 사단법인 에너지나눔과 평화가 '12년 9월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100% 순수 민간자본 137억의 투자로 건설되었으며, 사용되는 부지면적은 총 76,800㎡로 축구장 10개와 맞먹는 규모이다.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총 6개월간 진행된 공사에 투입된 인원만 5,500명에 달한다.

총 76,800㎡ 부지 면적에 발전용 태양광 모듈은 현대중공업과 LG전자에서 제작한 모듈 총 19,700장이 사용됐다.

이번에 준공된 태양광 발전소는 서울시 예산이 아닌 순수 민간자본으로 건설돼 재정에 부담이 없는 것은 물론, 유휴공간이던 정수시설 상부를 발전시설 부지로 임대해 매년 1억2천5백만 원, 최대 20년간 25억 원의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여름철 전력난이 심각한 가운데, 서울시로서는 태양광 발전을 통해 전력부족 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뿐만 아니라, 유휴공간 임대를 통해 재정수입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와 별도로 운영과정에서 발생되는 태양광 발전 이익의 10%는 에너지 빈곤층에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시는 기존에 운영되던 암사아리수 정수센터 환경교실과 더불어 태양광발전시설을 주요 친환경 투어코스는 물론 학생들의 현장학습 장소로 활용하는 등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의 새로운 랜드 마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암사 태양광 발전소를 시작으로 서울시 공공시설 유휴공간을 활용한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올해 말까지 중랑물재생센터 등 총 20여 곳의 공공시설에 25MW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설치장소별로 보면 정수시설에 12MW, 하수처리시설에 6MW, 철도시설에 3MW, 강서농수산 등 기타부지에 4MW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는 신재생에너지원 확보는 물론 신규로 세원을 발굴해 매년 6억 2,500만원의 추가 세입 징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시는 공공부지 태양광 설치사업과 함께 협동조합 등 일반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소규모 민간 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한 지원도 지속 추진 중 이다. 

특히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서울형 햇빛발전 지원" 제도, "발전시설 초기자금 저리융자",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판매 지원"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집중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 최근 3년간(2009~2011)의 태양광 발전사업 허가 신청보다 2012년 한 해동안의 태양광 발전사업 허가 신청이 급증하는 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에너지다소비 정수시설이 태양광발전소 설치로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에너지 생산시설로 탈바꿈해 여름철 전력문제 완화에 기여하게 됐다”며, “특히 발전시설 설치가 순수 민간자본으로 진행돼 재정부담이 전혀 없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임대료 수입을 통해 자치단체 수익을 창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암사 태양광 발전소 가동을 계기로, 그간 활용되지 못하던 또 다른 유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확보는 물론 수익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