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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앞둔 야식 시장 ‘후끈’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만두, 우동 등 인기

‘밤늦게 음식을 먹는 습관이 비만을 가져온다’는 속설은 허구에 불과하다는 미국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식사시간과 체중 사이에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 이 같은 사실은 밤마다 몰려드는 식욕에 대해 덜 부담을 갖게 된 젊은 여성들은 물론 식품업계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밤이 길어지는 겨울은 식품업계에게 매출성과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시기이다. 긴 겨울 밤 잠 못 이루는 이들에게 야식은 겨울밤 최고의 행복.

최근 야식시장의 매출이 부쩍 높아지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폭 넓은 수요층을 기반으로 다양한 요리 재료로 활용되는 만두와 함께 간편하면서도 부담 없는 우동류의 수요가 늘고 있다.

만두시장의 경우 풀무원이 신규로 참여, 교자만두, 군만두 이외의 물만두 시장이 형성되면서 한창 달아오르고 있다. 더욱이 붐이 형성된 물만두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어 풀무원, 해태제과 등 관련업계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풀무원에서는 생돈육과 생야채로 속을 채운 찜만두, 군만두, 물만두, 피자 군만두 등의 다양한 프리미엄 만두를 선보임으로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백김치와 녹돈을 넣어 더욱 담백하고 정갈한 맛을 낸 포자찜만두, 굽기 쉽고 먹기 쉬운 네모 납작한 형태로 선보인 철판 군만두 외에도 젊은이들의 입맛을 위한 피자 군만두 등도 인기다.

만두 시장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만두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

닭고기 전문회사 하림에서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크기, 맛, 영양 등을 차별화한 어린이 간식용 만두를 출시한다. 닭고기맛(꼬꼬), 돼지고기맛(포동이), 오징어맛(오동이) 등 총 3종으로 구성된 어린이용 만두는 어린이들이 한 입에 먹을 수 있도록 크기를 조정하고 DHA, 비타민C, 칼슘 등의 성분을 추가하였다.

우동 제품들도 만두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생면은 기름에 튀기지 않아 칼로리가 적고 담백해 늦은 밤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풀무원에서는 직접 우려낸 가쓰오부시 국물의 생가득 우동 3종을 내놓아 우동 전문점에서나 맛볼 수 있었던 맛을 선보인다. 가쓰오가 첨가되어 깔끔하고 깊은 국물맛을 느낄 수 있는 하나가쓰오와 야채건더기와 함께 유부와 튀김이 각각 첨가된 유부 가쓰오, 튀김 가쓰오 등 총 3종 등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CJ는 새우가 11.5% 함유되어 새우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홈조리 가쓰오 우동을 선보이고 있으며 전자레인지에 간편하게 데워 먹을 수 있는 가쓰오 우동 한그릇도 판매하고 있다.

차가운 날씨와 함께 밤이 길어지고 야간에 활동하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만두류, 뜨끈한 국물의 우동류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방학과 함께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매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인영 기자/001@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