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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일수록 성황 ‘대대푸드원’

기본에 충실한 사업전략이 성공요인

조동민 대표
퇴직금과 주머니 돈을 털어 사방팔방 뛰어다니며 준비해 창업을 해도 결과는 예측불허. 끝나지 않는 불황은 끊임없이 쓰러지는 점포들을 속출시키고 있다.

이런 와중에 그야말로 보란듯이 ‘대박’을 터뜨린 창업프랜차이즈가 있으니 춘천본가집. 바비큐보스치킨 등으로 유명한 ‘대대푸드원’이 그것이다.

대대푸드원(대표 조동민)은 치킨사업만 17년째이다.
조 대표는 오리사업에 실패를 맛보고 다시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을 계획, 1987년 우선 닭고기 유통에 뛰어 들었다.
그는 일단 직접 전국의 양계장을 돌아다니면서 축산물 유통과정을 몸소 체험했다. 이런 와중 춘천지역의 토종음식인 닭갈비를 전국적으로 펼치면 승산이 있을 것 같다는 판단을 내리고 닭갈비전문점 ‘춘천본가집’을 시작했다. 결과는 대 만족.

하지만 닭갈비는 비교적 매장이 큰 편이어서 창업비용이 많이 드는 게 단점이었다. 98년 IMF, 외환위기로 대형 매장은 창업에서 밀려나는 추세여서 그는 이번에 소규모로 창업할 수 있는 아이템을 구상, 바비큐치킨&생맥주 전문점에 뛰어들었다.

이번 아이템에 ‘비비큐보스’라는 브랜드 네임을 붙이고 부부 두 사람이 소자본을 투자해 작은 가게에서 치킨과 생맥주를 팔고 또 배달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었다. 실직자들이 늘어나고 그들의 창업이 곧 ‘바비큐보스’의 가맹점을 어느새 300여 개로 늘어나게 했다.

조 대표는 외식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브랜드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 퓨전창작요리 대형주점 ‘바다의 꿈’ 사업에도 나섰다. ‘바비큐보스’가 소형매장으로 소자본 창업자에게 적당한 반면 ‘바다의 꿈’은 자본여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적당했다.
대대푸드원은 현재 춘천본가집, 바비큐보스치킨, 산굴집갈비광장, 바다의꿈 등 400여 개 체인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이다.

대대푸드원은 불황에 더욱 빛을 본다. 싸고 푸짐한 음식에 맛과 서비스, 기본적인 사항만 만족시켜도 불황을 타지 않는다는 것. 조 대표는 무엇보다도 지난 십 수 년 동안 사업을 해오면
서 터득한 ‘기본에 충실하자’ 라는 사업 초기의 결심을 1987년 창립 이래 꾸준한 성장기록의 주원인으로 꼽았다.

지금도 대대푸드원은 새로운 메뉴개발과 프랜차이즈 업종 만들기에 고심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은 지금까지의 성과가 여실히 대변해 주고 있어 향후 선보일 메뉴나 업종의 선택에 있어서도 신뢰가 느껴진다.

최근 대대푸드원은 국내 인기 여세에 힘입어 해외진출계획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프랜차이즈업계의 세계진출에도 새 바람을 몰고 올 것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