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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신현수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자율점검제를 아시나요?"

▷ 대전식약청에 대해서 설명해 주십시요.

1996년 4월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본부의 대전지방식품의약품청으로 발족하여 1998년 2월 식품의약품안정청이 보건 복지부 외청으로 독립하면서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정청으로 개칭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식품감시과, 의약품감시과 그리고 시험분석실을 두고 있다.
식품감시과는 식품 등의 제조 유통을 감시, 단속하고 있으며, 시험분석실에서는 식품.약품 등의 시험 및 기준, 규격검사를 비롯 조사, 연구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 다른 청과 다른 점이 있다면...

대전지방청은 대전광역시, 충청북도, 충청남도 등 3개 시?도, 35개 시.구.출장소를 관할하고 있으며 서울 등 수도권과 인접, 교통이 편리한 물류의 집중지이자 국방.과학.연구기관이 밀집되어 있는 관계로 1997년 이후 식품제조.가공업소가 240개, 의약품 등 130개의 제조업소가 관내로 이전 또는 신규설치 되는 등 식의약품 등의 제조업소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한편 관내에 소재한 식품 제조업소 중 롯데제과와 음료(대전), 롯데햄과우유(청주), 빙그레(논산), 남양유업(공주,천안) 등 19개소는 HACCP 시스템에 의하여 운영되고 있으며, 서해안 및 주요내륙지에는 영세한 규모의 젓갈 등 수산물 절임식품, 고추, 마늘 등 양념류와 금산지역의 인산제품 등 지역특산물 제조·가공업소도 다수 산재하고 있는 등 취약분야도 많은 편이다.

이와 함께, 의약품제조업소 중 경남, 근화, 동성, 동아, 상아제약 등 45개소의 KGMP 업소가 관내에 소재하고 있다.

관내업소 현황은 전국에 소재한 업소대비 식품분야가 11.2%를 차지하는 102천여개소가 있으며 특히 식품 및 첨가물제조업소는 16.7%에 해당하는 2,900여개소가 관내에 소재하고 있고, 의약품분야도 전국 1,948개소의 18.1%에 해당하는 350여개소가 관내에 소재하고 있다.

▷ 식약청은 식품·의약품 등 전문기관으로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어떻게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까?

산업화 등 과학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각종 공해, 새로운 병원성 미생물 등의 출현이 증가하고 있으며 농수산물, 가공식품 등 수입식품이 우리식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과학적·전문화된 조직과 관리시스템이 아니고는 식품 등의 안전성을 확보하기란 매우 어려운 것이다.

과거에는 부정·불량식품을 관능상으로 위해우려가 있다고 판단, 적발하였지만 이제는 조사·연구결과나 과학화된 검사를 거치지 아니하면 위해여부를 판단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대전지방청은 지도·점검대상업소가 자치단체와 중복되는 등 극히 지엽적인 문제보다는 관내 제조·유통업소 및 소비자의 식품위생의식을 높이고 품질관리기준을 향상시켜 나가도록 방향을 설정하여 추진하고 있다.

첫째, 식품 등 제조가공업소 종사자 및 소비자의 의식 개선
식품위생법령의 제·개정, 사회적 초점이 되고 있는 사항은 관계단체와 합동으로 집중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위생감시대상업소에 대해서도 중점 점검사항에 대한 교육 후 감시를 실시하고 있다.

둘째, 영세제조업소 등에 대한 기술지도
10인 미만 영세제조업소에 대하여 위생감시시 현장 지도를 실시하고 2003년도에는 원료수불 및 작업일지를 동시에 유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CD로 제작하여 200개 업소에 교육을 실시하고 배포한다.

셋째, 위생감시의 효율적 추진
위생감시의 전문화 방안으로 감시대상업소에 대한 원료, 제조공정, 유통체계 등에 대한 사전 정보를 수집, D/B화하여 관리하고 있다.

▷ 자율점검제에 대해서 설명해 주십시오.

자율점검제는 의약품, 의약외품, 화장품, 의료용구 등 제조업소 및 수입업소의 잠재된 문제발생을 사전에 예방하여 제조?품질관리 수준을 높여 보다 우수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업계 스스로 점검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과거처럼 타율에 의해 끌려가기 보다는 업계 스스로가 자율적으로 문제점을 파악하고 보완토록 유도하여 품질좋은 우수 의약품 등을 국민 여러분께 공급하고자 하는 제도이다.

▷ 지역특성상 유성쪽 식품관리가 관건이겠습니다.

유성지역은 식품접객업소가 밀집된 지역으로 현재 식품접객업소에 대한 사후관리는 지자체에서 주관하고 대전지방청은 협조지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학교위탁급식업소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학교 위탁급식업소 및 학교에 납품하는 도시락제조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여 식중독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영업자의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대전식약청, 관내 시·도 및 시·도교육청과 합동으로 2003년 4월 14일부터 4월 26일까지 특별합동단속을 실시하였다.

점검업소는 학교위탁급식소 93개소와 도시락공급업소 15개소 총 108개소를 점검하여 도시락제조업체 2개소와 학교위탁급식소 17개소 등 총 24개 업소를 적발, 해당 시?도 및 교육청에 통보하여 행정처분토록 조치하였다.

▷ 식품과 함께 의약품 안전관리도 매우 중요하다고 보는데...

의약품은 복용하는 대상이 환자라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그 안전관리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지청 관내에는 완제의약품 제조업소가 KGMP 업소 50개를 포함하여 총 62개 업소가 있다.

이들 완제의약품 제조업소에 대해 매년 1회 정기약사감시를 실시하여 품질 검사를 철저히 하고 있는지, 제조시설은 기준에 따라 관리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점검하고 의약품의 품질·안전관리에 소홀한 경우 제조업무 정지 등 행정처분 조치를 하고 있다.

또한, 시중 유통중인 의약품을 주기적으로 수거하여 검점하고 부적합한 제품에 대해서는 수거·폐기명령을 하는 등 사후관리도 엄격하게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의약품 제조업소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여 우수하고 안전한 의약품이 생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

▷ 청소년에게 술판매하는 행위 신고시에 포상금을 주는 제도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

2002년도 청소년보호위원회의 청소년음주 현황을 보면 청소년 음주가 점점 증가추세에 있고 이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많이 야기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청소년의 음주를 예방하기 우해 부정.불량식품 등의 신고포상금운영 지침을 개정하여 청소년에게 주류를 제공하는 행위에 대하여는 2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 본청과 합동교차단속을 실시하는데...

지난해 주사제등에 의한 약화사고로 의약품의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중앙약사감시단이 발족되어 작년 11월부터 금년 7월까지 주사제를 생산하는 의약품제조업소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합동교차점검은 주사제를 생산하지 않고 있는 KGMP업소를 주대상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러한 합동교차점검이 약사감시에 대한 수준을 높임과 동시에 KGMP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식품분야에서도 부정.불량식품 제조?유통방지 및 식품으로 인한 집단식중독예방 등 식품안전관리를 강화하여 국민건강을 보호하고 건전한 유통질서를 확립하기 위하여 연3회에 걸쳐 합동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주 단속대상은 계절적 성수식품 및 하절기에 부패?변질되기 쉬운 식품, 행락지 주변 및 다중이용시설 등의 식품취급업소와 식품위생법을 위반하여 제조.유통할 가능성이 높은 부정.불량 식품 등에 대한 정보수집활동을 통하여 도출된 위해요인에 대하여 중점 단속을 실시하여 안전한 식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 바쁘신 줄 알지만, 혹여 시간이 나면 뭐하시면서 지내십니까?

적인 인원으로 현장을 뛰어야 하는 직원들에게 어려움이 많다. 특히 최근에는 TV홈쇼핑 및 인터넷을 통한 허위.과대광고가 범람하여 국민들의 호도하고 있는데 감시인력은 한정되어 있고 하여 저도 모니터링 요원으로 활동하기도 한다.

▷ 마무리 정리해 주시죠.

우리지청은 젊은 직원들이 많다. 따라서 민원업무를 처리하는 데서도 더욱 공정하고 정확하게 하고자 하는 의욕이 넘치는 기관이다.
앞으로도 우리 식약청 직원들은 항상 국민의 곁에서 국민과 함께 식탁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역할을 다하여 국민의 신뢰를 쌓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