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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이마트 전남도 로컬푸드 매장 성황

쌈채소․세발나물 등 14개 농가 연평균 1억 8천300만 원 매출

전라남도와 신세계이마트가 지난 2010년부터 공동 기획해 운영하고 있는 ‘전남도 로컬푸드 매장’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돼 전국 최고의 직거래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로컬푸드 직거래사업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과제로 직거래 확대가 대두되고 있어 선도모델이 될 전망이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신세계이마트 전남도 로컬푸드 매장’은 2010년 광주점, 상무점 등 광주지역 4곳에 시범 개설돼 전남지역 생산농가의 신선 채소류를 판매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광주․전남의 이마트 점포 전체(8개)로 확대돼 2012년 한 해 동안 총 25억 6천100만 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이마트 로컬푸드 매장은 이마트 중앙 물류와 달리 농가에서 수확한 신선농산물을 판매 전일 저녁 담양 물류창고에 집하하고 당일 새벽 광주․전남 8개 점포에 배송해 판매하는 시스템이다.
 
판매가격은 농가에서 자율 결정하며 판매 수수료는 3%(일반 마트 18~30%)에 불과해 농가 소득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10년 초창기에는 농산물 물류 등 시스템 부재와 농가 의식 부족으로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농가 직접 배송․판매 방식에서 이마트 공동물류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지속적인 농가 교육․자문과 공동 포장재 개발 등을 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이마트에 쌈채소, 양파, 세발나물, 고추, 오이, 버섯, 단호박, 피망, 가지, 미나리, 옥수수 등을 직거래로 납품하고 있는 14개 농가의 평균 매출액은 무려 1억 8천300만 원에 이른다.
 
이 중 1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농가도 8개 농가이며 식이섬유가 많은 세발나물을 납품하는 무안 운남면 김규호씨는 연 매출액이 8억 원에 달한다.
 
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대형 유통업체 특성상 산지 대량 거래를 선호해 지역 상품 코너 개설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역과의 상생 협력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신세계이마트측의 적극 협조로 큰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참여 농가 및 품목을 대폭 확대하고 롯데마트 등 타 유통업체에서도 지역 농특산물 상품코너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