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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죽순 맛 보러 관광객 몰려

대나무 고장 전라남도 담양군(군수 최형식)에는 본격적인 죽순 수확기를 맞아 싱싱한 죽순을 맛보고 구입하기 위해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담양죽순은 5월 초순부터 나기 시작해 6월중순까지 생산되는데 지금 나오는 죽순이 맛도 좋고 몸에도 좋다는 소문을 듣고 웰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대인들이 담양의 죽순을 맛보기 위해 담양으로 오고 있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죽순을 밑반찬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죽순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기능성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박형민 담양 담원죽순이사는 “죽순은 식이 섬유 함량이 63%로 장 운동을 도와 변비 해소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불포화 지방산인 리노레익엑시드가 들어있어 노화방지에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죽순은 고소하고 아삭거리는 맛이 일품인테 죽순을 조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쌀뜨물로 삶아 충분히 우려내야 떫은 맛과 아린 맛이 없어진다.

 

죽순은 구이,탕,회,죽순 밥,죽순나물,정과 등으로 만들어 먹고 육류 요리에 넣어 같이 조리하면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 주는 역할을 해 찰떡궁합을 선보인다.

 

육류를 많이 섭취하게 되면 피부에 여드름이 많이 날 수 있다. 이 때 죽순을 함께 먹게 되면 소염작용과 피부 보습 작용이 곁들여져 여드름을 완화시킬 수 있다.

 

피부에 염증이 나 있거나 심한 피부 건조를 가진 사람들은 음식을 조리할 때 죽순을 함께 넣어 먹으면 좋다.

 

이송진 대나무자원연구소 연구원은“담양죽순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비타민 B와 C, 섬유소가 들어 있어 비만과 고혈압을 예방해주는 음식으로 꼽힌다. 평소 혈당이 높거나 살이 찐 사람들이 즐겨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죽순에 들어있는 풍부한 섬유질은 장운동의 활성화를 도와줘 변비와 치질에도 효과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또한 죽순은 체내의 나트륨 분량을 조절하는 칼륨(K)은 고혈압을 예방하고 인(P)과 황(S), 마그네슘(Mg)과 같은 미네랄이 다량 들어 있어 인체 물질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면역기능을 강화시켜주며 이와 함께 죽순에 함유된 콜린, 베타인, 티로신, 타우린 등의 성분은 간 해독작용을 도와 지방간 예방과 현대인의 만성 피로에 효과가 그만이라고 덧붙쳤다. 


국내에 자생하는 대나무의 종류는 70여 종이나 되지만 그 중 식용이 가능한 것은 맹죽과 분죽, 왕죽 세 가지인데 맹죽과 분죽이 상품 가치가 높다.

 

담양에서 자란 분죽 죽순을 판매하는 최성균 담원 대표는“ 5월에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이 맹죽인데 맹죽은 아작아작 씹는 맛이 좋고, 뒤이어 나오는 분죽은 쫀득하게 씹히는 식감이 좋아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한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에서는 담양죽순의 소비 대중화를 위해 죽순을 활용한 2013 전국죽순요리 경연대회를 6월8일에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