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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가맹점 폐점률 0%

교촌치킨

두 달째 가맹계약을 중단


더 넓은 상권확보를 위해 가맹점 모집에 애를 쓰는 대부분의 프랜차이즈와는 달리 두 달째 가맹계약을 중단하고 있는 업체가 있다. 교촌치킨이 그 주인공이다.

교촌치킨은 본사의 관리시스템 정비를 위해 두 달째 가맹계약을 중단했다. 올 한해만도 200여개가 넘는 가맹점을 개설한 교촌치킨. 가맹점수가 800개를 넘으면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관리상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당분간 가맹사업을 진행하지 않기로 한 것.

이로써 이 달에는 이미 계약이 완료돼 있는 많은 점포들의 오픈을 서두르고
점포가 늘어난 만큼 물류배송을 비롯한 가맹점 관리상의 문제들을 재정비하는데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맹계약을 중단해야할 만큼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교촌치킨의 처음은 사실 3천300만원의 작은 통닭집에서부터 시작됐다.

한여름 배달을 할때도 요리가 식지 않도록 에어컨을 켜지 않는 것은 물론 창문까지 꼭꼭 닫고 가서 돌아올 때 문을 열었을 만큼의 노력은 차츰 주문을 늘리기 시작했고 결국 12년 동안 가맹점을 600여개로 확장했을 뿐 아니라 산자부 주관 치킨업체 최초의 서비스품질 우수기업 인증, 2002년 한국 프랜차이즈 우수브랜드 최우수상 수상, 한국서비스 경영진흥원 주최의 서비스 경영대상 수상, 한국기업경영학회 주최의 기업경영대상 등 우리나라 최고의 치킨 프랜차이즈로 인정받는 시발점이 되었다.

성공비결은 무엇보다 독특한 맛과 탄탄한 프랜차이즈 시스템.

교촌치킨은 25분간의 조리시간을 철저히 지킨다. 두 번 튀기고 두 번 기름을 뺀 후 미국 FDA 식품위생규격 승인을 획득한 양념소스를 치킨에 꼼꼼하게 바른다. '전국 가맹점 폐점률 0%'를 자랑하는 교촌은 철저한 상권 분석을 통해 한 지역에는 오직 한곳만 가맹점을 내주고 있다.

서비스분야도 소홀히 여기지 않는다.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서비스정신으로 체인점 점주에게 5일간의 고객감동 및 효율적인 체인점 운영을 위한 경영전략과 최고의 품질을 위한 특별조리법 등을 교육한다. 교촌치킨은 2003년 10월 현재 계약가맹점수만 1000여개 그 중 운행 중인 가맹점만 850여개을 두고 있다.

'교촌'이란 브랜드명은 '향교가 있는 마을'이라는 뜻이며 시작부터 지금까지 교촌의 컨셉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치킨'이다. 교촌은 우리맛을 고집하는 순수 브랜드. 국내 순수 브랜드 교촌치킨이 최근에는 태국, 일본, 중국 및 유럽 등으로 진출할 계획을 잡았다. 국내 치킨프랜차이즈가 세계로 뻗어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는 소식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