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기자의 디테일 한 스푼] 풀무원 '아임리얼' 착즙주스로 마실래? 농축주스로 마실래?

  • 등록 2025.01.08 15: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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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풀무원의 ‘아임리얼’이 실온 보관으로 편의성을 높인 ‘아임리얼 100 고농축' 2종 신제품을 선보이며 실온 과채음료 시장에 진출합니다.


풀무원은 지난 2007년 물 한 방울 넣지 않고 100% 생과일을 착즙해 만든 주스 브랜드 아임리얼을 출시해 국내 착즙 주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아임리얼 제품이 착즙 주스라면 이번 신제품은 농축 주스인데요.


아임리얼 100 고농축 토마토, 블루베리 2종으로 착츱액 대신 농축액을 활용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성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입니다. 멸균 종이팩 포장을 적용해 실온에서 9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합니다. 아임리얼 스트로베리 등 기존 제품의 소비기한이 제조일로부터 20일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긴 편입니다.


이 같은 차이는 제조 방식 때문입니다. 기존 아임리얼 스트로베리와 신제품 아임리얼 100 고농축 토마토를 비교해 보면 두 제품 모두 식품유형은 '과.채주스'로 같지만 제조 방식은 다릅니다.


아임리얼 스트로베리는 물 한 방울 넣지 않고 100% 생과일을 착즙, 가열하지 않는 비가열 생착즙 방식입니다. 아임리얼 100 고농축 토마토는 과일이나 채소에서 물을 제거해 농축한 원액에 정제수를 넣어 만듭니다.


실제 원재료를 살펴보면 아임리얼 스트로베리는 딸기, 백포도과즙이, 아임리얼 100 고농축 토마토는 토마토페이스트, 토마토농축액 외에도 정제수가 들어갑니다.


가격에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아임리얼 100 고농축 토마토 가격은 번들(4개입) 7480원으로, 아임리얼 스트로베리(190ml) 평균 가격이 3500원 전후인걸 감안하면 상당히 저렴합니다.


그렇다면 착즙 주스와 농축 주스의 차이점은 뭘까요.


착즙 주스와 농축 주스는 제조 방식, 영양소, 맛, 보관 방식 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착즙 주스는 과일이나 채소를 물리적으로 압착(착즙)해 원액만을 추출합니다. 열을 가하지 않는 콜드프레스 방식으로 영양소를 최대한 보존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설탕, 방부제 등 첨가물이 거의 들어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짧은 소비기한과 높은 가격은 단점으로 꼽힙니다.


농축 주스는 과일이나 채소에서 물을 제거해 농축한 원액을 이용합니다. 물을 증발시키는 과정에서 열이 가해지고, 가공 중 열처리로 인해 비타민 등 일부 영양소가 손실되거나 설탕, 감미료 등 첨가물이 들어가기도 합니다. 상온 보관이 가능해 유통에 용이하며, 소비기한이 긴 것이 장점입니다. 대표적인 제품은 델몬트, 미닛메이드 등 입니다.


영양소 보존을 중시한다면 착즙 주스를, 대량 구매나 저렴한 가격을 원한다면 농축 주스를 추천드립니다.

푸드투데이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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