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협목우촌의 '생생궁중인삼갈비탕'과 '생생갈비탕'이 원산시 표시 눈속임으로 국정감사에서 질타를 받았다. '국산 소갈비'라고 표시돼 있어 소비자는 당연히 '한우 갈비탕'으로 알고 구매했는데 알고보니 '젖소 갈비탕'이였던 것.
15일 윤재갑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협중앙회 등 국정감사에서 농협목우촌의 '생생궁중인삼갈비탕'과 '생생갈비탕' 제품을 들고 나와 "(해당 제품)표시정보를 보면 소갈비(국산)으로 돼 있다"고 설명하고 "농협 브랜드와 국산이라는 표시를 보고 당연히 국내산 한우일 것으로 생각하고 사먹을 텐데 이런식으로 하면 농협의 신뢰가 떨어질 것"이라고 질타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농협 목우촌은 젖소를 국내산 갈비로 표시해 지난 2017년부터 갈비탕과 육개장 등 58만 6000여개 제품을 판매했다. 여기에 사용된 젖소 고기는 68톤에 달한다. 국산 소갈비라고 표기돼 소비자는 한우로 착각하기 쉽다든 지적이다.
윤 의원은 "고기 등급을 보면 젖소는 대부분 3등급 이하에 몰려있다. 이거는 98.8% 거의 전량이 최하의 등급이다"면서 "앞으로는 다시는 소비자들의 눈을 속이는 일이 없도록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윤 의원은 원산지표시법 손보기에 들어갔다.
윤 의원은 "원산지법에 대한 규정을 의원실에서 식당과 단체급식에서만 원산지와 식육 종류를 표시하는 현행 원산지 표시법을 가공식품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죄송하다"면서 "9월 27일 날짜로 생산을 중단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