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제주 서귀포시) 의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기후변화 등으로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업 상황에 비해 농식품부의 안이한 대응을 심도있게 파헤쳤다는 평가다.
위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기후위기에 따른 농업의 중요성과 수입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국내 농수산물 수급정책에 대해 질타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위 의원은 농업분야의 온실가스 저감 등에 농식품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정부의 농업분야 온실가스·탄소 저감활동은 소극적이고 보여주기식이었다”면서 “(그린 뉴딜이 포함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도 농업·산림 분야 대책은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내 양념채소 폭락현상을 조장하고 있는 김치 수입 문제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이병호 사장이 이를 인정하는 답변을 이끌어 냈다.
위 의원은 aT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30만톤 돌파한 김치 수입량을 거론하며 이병호 사장에게 "양념채소 폭락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데 김치 수입에 원인이 있죠?”라고 물어 “그렇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그는 수입김치에 대한 책임 있는 관리를 촉구했다.
위 의원은 또 국내 농산물의 가격안정과 수급조절을 대안으로 공공급식 분야로 확대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공공급식은 지속적으로 소비가 가능하는 것이다.
위 의원은 “코로나19와 기후 위기로 인해 국제적인 식량 공급망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현재 수급정책은 식량안보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먹거리 공급을 위한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어 주요 품목에 대한 수급조절 사업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콩, 밀 등의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계약재배 확대와 함께 안정적인 판로 확대 방안 마련이 병행돼야 한다”며 “공공급식 확대가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주요 경력사항>
2020.09 ~ 제21대 국회 전반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림축산식품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