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13개 기관의 청렴도가 최근 3년간 중하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강도 높은 쇄신책이 요구된다.
특히 산림청과 한국농어촌공사는 내부청렴도가 계속 추락하고 있어 경영진의 내부신뢰도 향상대책은 물론 청렴도 향상을 위한 조직진단이 필요해 보인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여수시갑)이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부처 및 산하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를 분석한 결과, 종합청렴도에서는 2017년 산림청이 1등급, 마사회와 산림조합이 5등급을 받았다.
이어 외부청렴도에서는 2017년 농협이 1등급, 마사회가 5등급을 받았고, 2018년 산립조합이 5등급을 받았다. 내부청렴도는 2017년과 2018년 농정원이 1등급, 산림조합이 4등급을 받았고, 2018년 산림조합이 4등급, 2019년에는 산림청과 농어촌공사가 5등급을 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도 2017년부터 3년 연속 종합청렴도와 내‧외부청렴도가 3등급으로만 평가돼 개선을 위한 노력이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고, 마사회도 3년간 종합청렴도가 가장 낮은 기관으로 조사됐다.
내부평가에서 2019년 최하위인 5등급으로 평가받은 산림청과 농어촌공사는 3등급에서 2단계 하락했다. 내부평가가 하위 등급인 것은 조직문화가 금품·향응·편의제공 등 부패 경험이 많거나, 기관장을 비롯한 간부들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측산물품질평가원은 3년간 종합, 외부, 내부청렴도를 꾸준히 2등급으로 유지했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매년 등급이 오르고 있어 청렴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는 산하 모든 기관이 국민들로부터 문재인 정부 때는 정말 청렴했다는 평가받을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며 “부처 산하의 권익위 청렴도 미 측정기관도 부처가 직접 챙겨서 자체 청렴도 측정 등 일상적으로 관리를 잘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