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SNS] 살충제 계란 모호한 환불규정...소비자 환불 대신 폐기

2017.08.16 18:43:02

마트마다 환불 규정 제각각...처음 구입 포장 상태 그대로 유지해야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국산 달걀에서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모호한 환불 규정에 따르는 대신 이미 구매한 계란을 폐기하거나, 앞으로 계란 구매가 어려워질 것을 대비해 그대로 섭취하겠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1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살충제 계란’, ‘계란 환불’, ‘살충제 검출’, ‘계란 구별법’, ‘살충제 검사결과’, ‘검사결과 적합’, ‘적합판정’, ‘식용란 안전성’ 등 살충제 계란과 관련된 키워드 검색과 게시글이 넘쳐났다.


특히 살충제가 검출된 계란을 구별하는 방법과 환불에 관한 글들이 관심을 모았다.


소비자들은 계란 껍질에 표시되는 지역번호를 공유하는 한편, 이미 구입한 계란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그러나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를 제외하고는 환불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다, 이들마저도 환불에 대한 규정이 제각각이어서 소비자들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게다가 환불을 위해서는 영수증과 계란을 한 알도 먹지 않고 처음 구입한 포장 상태 그대로여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소비자 불만이 터져나왔다.


대부분 가정에서는 계란 구입 이후 판에서 꺼내 냉장보관하고 있어 많은 소비자들이 환불 대신 이미 구매한 계란을 자체적으로 폐기하는 사진들이 속속 공개됐다.


한쪽에서는 이미 구매한 계란 표시를 확인한 결과 살충제가 검출된 것이 아니라며 앞으로 논란이 장기화 될 경우 계란 구매가 더 힘들 수도 있는 만큼 그대로 먹겠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한편, 살충제 계란 파문은 지난 15일 경기도 소재 농가에서 초독성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이 검출되면서 시작됐다.


농식품부는 15일 0시를 기점으로 모든 상업농가의 계란 출하를 중단시키고 전수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피프로닐이 검출 농장은 08마리(경기 남양주), 09지현(강원도 철원) 2곳이며, 비펜트린이 검출된 곳은 08LSH(경기 광주), 08신선농장(경기 양주), 11시온(충남 천안), 13 정화(전남 나주) 4곳 등 전국적으로 6개다.



푸드투데이 금교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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