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군 급식 기본법이 지난 7월 국회를 통과하며 법적 틀이 마련됐지만 현장에서는 위생 관리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민간 위탁이 본격 확대되는 상황에서 규제보다 군 특수성에 맞춘 세부 운영 가이드라인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3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 ‘식의약 정책이음 열린마당’ 식품편에서 군 급식 위생 관리의 미흡함과 세부 운영 가이드라인 부재 문제가 제기됐다. 이날 이수미 아워홈 품질경영부문장은 “군 급식을 1년간 운영해 보니 이동 급식 차량의 온도·시간·배식 절차, 잔반 처리 등 세부 지침이 전무하다”며 “군 내부 치킨집·피자가게 등 외부 음식점 위생 관리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군에서는 현행 식약처의 식품위생법을 따르고 있으나 군 급식은 일반 급식과 운영 환경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규제를 만들기보다 현실에 맞는 과학적 위생·운영 매뉴얼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유경 식약처장은 “군 급식은 군의 특수성으로 인해 군 급식 기본법을 기본적으로 따르도록 규정돼 있다”며 “국방부가 제정한 법이지만 시행령·시행규칙 마련 과정에서 이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내 단체급식 시장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웰스토리와 CJ프레시웨이는 원재료 가격 상승과 통상임금 부담에 수익성이 하락했고, 현대그린푸드는 자회사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이익이 주춤했다. 반면 신세계푸드는 제조원가 개선과 저수익 사업장 정리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며 선방했다. 업계는 치열한 수주 경쟁과 고정단가 구조 속에서 효율화와 채널 다각화가 향후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웰스토리는 2분기 영업이익이 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줄었다. 매출은 8,280억원으로 6.8%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5.4%로 0.5%p 하락했다. 1분기에 이어 연속 수익성 하락이다. 삼성웰스토리는 “외식업군 중심 식자재 유통 확대 등으로 매출은 늘었으나, 통상임금 영향에 따른 충당금 반영과 원재료비 상승이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CJ프레시웨이 역시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은 뒷걸음쳤다. 매출은 전년 대비 8.9% 증가한 8,833억 원, 영업이익은 9% 감소한 274억 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합병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고, 급식 부문 매출은 4,840억원으로 노인 급식 채널 매출이 20%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삼성·현대·CJ 등 대기업 급식업체들이 ‘구내식당 고급화’ 경쟁에 나섰다. 스타 셰프와의 협업부터 유명 외식 브랜드 도입, 식품기업과의 레시피 공동개발까지 전통적인 급식의 틀을 깨는 특별식 전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고물가 속 사내식당 이용률이 늘어난 상황에서 젊은 세대를 겨냥한 외식 수준의 ‘식경험’을 제공해 만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급식업계 1위 삼성웰스토리는 올해 하반기 영국 셰프 고든 램지의 캐주얼 버거 브랜드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의 대표 메뉴인 ‘O.G.R 버거’를 구내식당 메뉴로 도입한다. O.G.R 버거는 소고기 패티에 화이트 체다치즈, 딜 피클, 토마토 렐리시 소스를 더한 정통 수제버거로, 젊은 직장인 비중이 높은 오피스 사업장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농심, 오뚜기 등 50개 브랜드와 협업해 430만 명에 달하는 식음 경험을 전국 270개 사업장에서 제공했고, 오뚜기와 함께한 ‘Yellow Kitchen’ 팝업에서는 굴림만두 완탕면, 깐풍만두, 카레떡볶이 등 MZ 맞춤 메뉴가 눈길을 끌었다. 현대그린푸드는 1인 피자 전문 브랜드 고피자와 손잡고 치킨앤콘·허니고르곤졸라·불새피자 등 1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aT)는 충북도(도지사 김영환)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삼성웰스토리(대표이사 정해린)와 현대그린푸드(대표이사 박홍진)가 참여한 충북도 우수농산물 직거래 구매상담회가 2일 청주시 오송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개최했다. aT의 지자체 연계 우수농산물 직거래 판로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충북도 농산물의 소비 활성화와 판로 다변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상담회는 충주시, 제천시, 보은군, 영동군, 진천군, 음성군 등 6개 시·군에서 추천한 7개 생산단체가 참가해 삼성웰스토리, 현대그린푸드 구매담당자와 열띤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지역의 우수농산물로 뽑힌 사과, 쌀, 샐러드 채소류 등을 중심으로 유통사와 제품 공급 방안 등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에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져 생산단체의 호평을 받았다. 상담을 마친 한 생산자는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충청북도 농산물이 대형 유통사를 비롯해 다양한 유통채널과 연결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기운도 aT 유통이사는 “지역 농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해 지역과 기업, 공공기관 간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지역 농산물이 대기업 인프라를 통해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화그룹이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의 경영권을 확보하면서 국내 급식·식자재 유통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이달부터 한화의 정식 계열사로 편입됐으며,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특수목적법인(SPC) ‘우리집애프앤비’를 통해 지분 50.6%를 확보하고 인수 1차 작업을 완료했다. 한화는 향후 2년 이내에 나머지 지분 8%도 추가 매입해 총 8695억원에 58.6%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주도한 이번 인수는 7개월 만에 결실을 맺었으며, 국내외 기업결합 승인도 이미 마친 상태다. 이번 인수는 매출 기준 한화호텔앤드리조트(2024년 7509억원)가 아워홈(2조2440억원)을 인수하는 구조로, 업계에서는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한화는 이번 M&A를 계기로 외식, 단체급식, HMR, 푸드테크 등 식음료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식품 대기업’ 반열에 올라설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아워홈은 현재 전국 850여 개 사업장에서 하루 200만식을 공급하며, 삼성웰스토리, CJ프레시웨이, 현대그린푸드와 함께 국내 급식 시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케어푸드'가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환자용 식품 개발 지원을 위한 현장 행보에 나섰다. 오 처장은 지난 22일 환자용 식단형 식사관리식품을 성공적으로 제품화한 경기도 성남시 소재 현대그린푸드 스마트푸드센터를 방문해 생산현장을 살펴보고, 한국임상영양학회 등 전문가와 환자용 식품 발전 방향에 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오 처장은 식약처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질환 맞춤 환자용식품 다양성 확대’사업의 성과를 중간 점검하고, 환자용 식품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환자용 식단형 식사관리식품은 당뇨·신부전·고혈압 등 만성질환자가 편리하게 식사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질환별 영양요구에 적합하게 제조된 도시락, 밀키트 등 식단 형태의 제품이다. 그간 식약처는 다양한 질환 맞춤형 환자용 식품의 개발로 환자 등 소비자의 선택권이 확대될 수 있도록 기존 당뇨, 신장질환에 이어 암환자용(’22), 고혈압환자용(’23) 식품의 기준을 신설했으며, 2026년까지 폐질환, 간질환, 염증성 장질환 식품의 표준제조기준을 추가로 개발‧제공할 계획이다. 질환 맞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올해 식품업계 주주총회의 핫이슈는 신사업 핵심 키워드는 ‘이커머스’와 ‘케어푸드’ 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농심·오리온·하림 등 주요 식품기업들의 주주총회가 열린다. 매일유업은 29일 주총에서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 및 수출입업을 신규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매일홀딩스와 대웅제약이 협업한 엠디웰아이엔씨와 사업을 올해부터 매일유업 메디컬푸드 사업부에서 운영한다. 저출산에 따른 영유아 인구의 감소로 유제품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만큼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케어푸드를 키우겠다는 의도다. 특수의료용도 식품 제조·판매 및 수출입업도 추가한다. 현대그린푸드도 26일 주총에서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을 추진하기 위해 정관에 건강기능식품의 제조·판매·유통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20일 주주총회에서 식품용 액화탄산가스 제조업을 사업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다룬다. 사측은 식품용 액화탄산가스를 구매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를 직접 만들어 주정을 발효할 때 생기는 탄산가스를 음료나 맥주에 사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펩시콜라 등 탄산음료를 비롯, 클라우드·크러시 등 맥주와 별빛청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저염식이나 실버푸드 중심이었던 케어푸드는 최근엔 당뇨 환자식, 신장 질환 환자식 등 환자식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는 이달 초 케어푸드 브랜드 그리팅의 당뇨 식단 24종을 출시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여주 꾸지뽕을 비롯해 당뇨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식재료 360가지와 이를 활용한 반찬 조리법 120종을 만들었다. 전자레인지에 2~3분 돌리면 완성되는 밀키트 형태로 이틀에 한 번 새벽 배송을 실시한다. 대상그룹 계열사인 대상라이프사이언스는 지난해 7월 백미 대신 현미와 렌틸콩, 퀴노아를 넣어 당 함량을 낮춘 당뇨 환자용 ‘뉴케어 당플랜 볶음밥’을 선보였다. 대상은 2015년 6월 당뇨환자를 위한 음료인 ‘뉴케어 당플랜’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3월 영양 성분을 개선한 ‘뉴케어 당플랜 프로’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뉴케어 당플랜 제품군 매출은 전년 대비 360% 급증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풀무원식품도 지난해부터 정기구독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 이 식단은 채소찬 2종, 단백질찬 1종, 잡곡밥 1종 등으로 구성된 ‘당뇨케어 밀플랜’ 세트(16종)를 조리해 다음날 새벽 배송해준다. 지난해까지 수도
[푸드투데이 = 황인선.홍성욱 기자]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전세계에서 가장 빠릅니다. 이미 2000년에 고령화사회에 진입했고, 2018년에는 고령사회에 들어섰습니다. 고령자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까지는 약 5년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고령자가 인구구성의 주력원으로 부상하면서 고령친화식품은 식품업계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 고령친화식품은 주로 환자용 식품 위주였는데요. 최근에는 고령자 모두를 위한 식품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고령친화식품 시장은 크게 케어푸드, 실버푸드, 시니어푸드 등으로 나뉩니다. 급식업체는 케어푸드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모습인데요. 풀무원 푸드머스의 풀스케어는 2015년 만들어진 시니어 전문 브랜드로 고령층의 저작 능력을 4단계로 분류한 단계별 맞춤 상품 등 고령자 전용 식사부터 디저트, 건강 보조제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대그린푸드의 건강식 브랜드 ‘그리팅’은 연화식을 활용한 당뇨 치료식, 다이어트식, 혈압관리식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CJ프레시웨이와 시니어 요양 전문기업 비지팅엔젤스코리아가 합작한 브랜드 ‘헬씨누리’는 노년층을 위한 연화식·저염식·고단백 식품을 개발하고 있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이번 추석에 여자친구 부모님께 인사 드리러 가기로 했는데 빈손으로 갈 수는 없고 명절선물용으로 들고 갈만하게 어떤게 좋을까요?"(직장인 이모 씨(남, 35)) "매년 똑같은 것만 준비하다 올해는 센스있는 걸로 부모님께 드리려고 추석선물세트를 알아보는 중인데 추천 좀 해주세요."(대학생 김모 씨(여, 23)) "회사 직원들이나 거래처에 돌릴만한 추석선물세트로 가격 적당선에서 의미도 있고 실속도 좀 있으면 좋겠는데 가성비 좋은 선물세트 추천 바랍니다."(자영업자 서모 씨(남, 53)) 이처럼 해마다 명절이면 평소 고마운 가족, 지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선물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다. 주는 사람의 경제적 상황과 받는 사람의 취향과 실용성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그야말로 단대목인 셈인데 예전보다 일찍 찾아온 추석 시장 선점을 위해 선물세트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추석 선물세트 시장의 트렌드는 1~2만원대 최저가 보다는 5만원에서 10만원대 가격대 상품이 대폭 늘어나고 마트 등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대돼 시장이 커지고 있다.품목도 가격대도 다양한 추석 선물세트. 어떻게 고르는 것이 좋을까. 주는 사람의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