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5월 17일부터 팜 원유(CPO)에 대한 수출 부과금을 기준 가격의 7.5%에서 10%로 인상하겠다고 밝히면서 팜유를 주요 원료로 사용하는 국내 식품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팜유는 라면, 과자, 초콜릿 등 가공식품 전반에 들어가는 핵심 원재료로 한국은 그중 약 56%를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인도네시아의 바이오디젤 40%(B40) 정책 이행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니 정부는 팜유를 연료로 전환하는 데 드는 높은 비용을 보전하고자 수출 부과금 인상을 단행했으며, 이는 팜유 제품 전반에도 확대 적용된다. 인도네시아 팜유협회는 “수출 부과금과 식용유 국내공급 의무, 수출 관세 등 3중 부담으로 업계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팜유 수출단가는 상승했지만 수출 물량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1월 인니 팜유 수출량은 전년 동월 200만 톤에서 127만 톤으로 급감했으며, 수출액도 전년 대비 16.6% 줄었다. 이 같은 병목 현상에도 인니 에너지광물자원부는 바이오디젤 확대 정책으로 ▲연료 수입 대체 효과(약 147조 루피아) ▲탄소배출량 4,146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박범수 차관이 11일, 가공식품 물가안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자 유제품과 음료를 생산하는 매일유업 평택공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매일유업 관계자는 "우유, 분유 등의 유제품 원료는 국내 원유의 원활한 공급으로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나, 커피원두, 코코아분말 등 수입원료 가격, 환율, 인건비 상승 등으로 컵커피와 같은 일부 음료제품의 원가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 차관은 업계의 원가부담 경감을 위해 식품 원재료에 할당관세 적용, 수입부가가치세 면제, 원료구매자금 지원, 연구개발(R&D) 등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업계도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최근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로 인한 업계의 우려에 대해서도 “우리 수출기업들과 함께 해법을 찾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