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내 식품 포장에 글루텐 함유 여부를 의무적으로 표시하는 방안을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는 백악관이 최근 공개한 ‘Make America Healthy Again(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MAHA)’ 전략 보고서에 담긴 정책 아이디어 가운데 하나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보고서는 아동 건강 개선을 위한 백악관의 정책 과제를 담은 20쪽 분량의 문건으로, 민간 부문의 자율적 참여와 소비자 교육을 강조하면서도 일부 항목에서는 규제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가운데 글루텐 표시 의무화와 아동 대상 불건강 식품 마케팅 제한이 대표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은 셀리악병 환자 등 특정 건강 상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성분, 예를 들어 글루텐이나 주요 알레르기 유발 성분에 대해 포장지에 표시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권고할 예정이다. FDA는 이와 함께 ▲초가공식품(ultraprocessed foods) 정의 마련 ▲‘GRAS(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정되는 성분)’ 제도 폐지 등 기존에 추진해온 과제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미국에는 약 200만 명의 셀리악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식품첨가물 기준·규격 체계를 대폭 손질한다. 영양강화제의 사용 규제를 완화하고, 첨가물 분류를 국제 기준에 맞춰 세분화하는 등 산업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전부개정안을 22일 행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은 2025년 9월 21일까지 의견을 받아 최종 확정되며, 개정이 완료되면 국내 식품첨가물 규제체계는 유럽, CODEX 등 국제 기준에 맞춰 재정비된다. 가장 큰 변화는 식품첨가물의 분류체계 개편이다. 기존의 단순 품목별 사용기준 방식에서 벗어나 ▲일반식품첨가물 ▲가공보조제 ▲영양강화제로 나누고, 각 항목별 공통기준과 품목별 기준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사용 목적과 성격에 맞는 첨가물 관리가 가능해지며, 제조·수입업체의 편의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개정안에는 영양강화제의 사용기준 완화도 포함됐다. 비타민K1, 글루콘산망간 등 기존에는 건강기능식품과 특수의료용도 식품에만 사용하던 7개 품목이 일반식품에도 사용 가능해진다. 사용 허용 확대 품목은 비타민K1, 비타민K2, 염화크롬, 글루콘산망간, 글루콘산아연, 황산아연, 구연산제일철나트륨 등이다. 식약처는 "맞춤형 영양식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