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올가홀푸드(대표 권순욱)와 초록마을(대표 김재연)은 국내 친환경·유기농 식품 유통의 상징이었다. 유기농 채소, 무항생제 축산물, 공정무역 제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며 ‘안전한 밥상’을 원하는 소비자의 첫 선택지였다. 하지만 2025년 현재, 두 기업은 나란히 위기 국면에 서 있다. 올가홀푸드는 1981년 ‘풀무원 무공해 농산물 직판장’을 모태로 1997년 별도 법인으로 분리돼 프리미엄 유통을 개척했고, 초록마을은 1999년 설립 이후 전국 가맹망을 빠르게 넓히며 ‘안전한 먹거리’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정반대다. 올가홀푸드는 수년째 이어진 적자 끝에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고, 초록마을은 2022년 정육각에 인수된 지 3년 만에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했다. '친환경 맞수'의 잇단 퇴조는 단순히 경영 실패가 아니라 친환경 유통 모델 자체의 변화가 불러온 구조적 위기의 단면이다. 올가홀푸드, 40년 역사에도 불구한 만성 적자 올가홀푸드의 뿌리는 1981년 서울 압구정동에 문을 연 ‘풀무원농장 무공해 농산물 직판장’이다. 풀무원에서 1997년 분리 법인으로 독립해 유기농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화했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풀무원식품(대표이사 이우봉)은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농협중앙회 홍천군지부와 홍천군 고품질 농·특산물의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7일 홍천군청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이우봉 풀무원 총괄CEO, 신영재 홍천군수, 김준태 농협중앙회 홍천군지부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풀무원과 홍천군, 농협중앙회 홍천군지부는 신뢰를 바탕으로 우호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홍천군 고품질 농·특산물의 판매를 확대하여 상호 상생 발전하자는 뜻을 함께 모아 추진한 이번 협약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 및 농촌의 발전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홍천군 고품질 농·특산물 소비 활성화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홍천군은 차별화된 고품질 농·특산물 생산, 공급체계를 구축하여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며, 농협중앙회 홍천군지부는 생산자 조직화를 통한 고품질 농·특산물의 안정적 물량공급을 위한 원물 생산 및 물류를 담당한다. 풀무원은 홍천군 고품질 농·특산물 사용을 확대하고 소비 활성화를 위해 상품 기획 등 홍보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특히 올해 초 신제품으로 선보였던 ‘국산 데친 나물’의 원재료를 홍천군 나물로 전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