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기자] 계란 한 판의 가격은 누가 결정할까. 소비자는 마트 진열대에 붙은 가격표를 보고 계란을 구매하지만 정작 생산·유통 현장에서는 내일 출하할 계란이 얼마에 거래될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는 증언이 나왔다. 도매시장 없이 개별 거래에 의존하는 유통구조와 실제 거래보다 뒤늦게 발표되는 가격정보가 계란시장의 구조적 문제로 지목됐다.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권익섭 식용란선별포장업협회 이사(개성양계영농조합법인 전무)를 참고인으로 불러 계란 가격 결정구조와 유통체계의 문제점을 집중 질의했다. 28년간 계란업계에 몸담아온 권 전무는 생산자와 유통업자 모두 제값을 받기 어려운 시장구조를 지적했다. 그는 “계란은 대형할인점이나 슈퍼마켓에서 늘 세일의 대상이고 미끼상품으로 취급된다”며 “올해 같은 특수한 상황이 아닌 이상 제값을 받는 것은 거의 꿈꾸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도매시장 부재를 꼽았다. 권 이사는 “우리나라에서 생산·유통되는 농축산물 가운데 도매시장이 없는 것은 닭고기와 계란이 유일하다”며 “도매시장이 없다는 것은 각자 알아서 팔아야 한다는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중국 내 K-푸드 소비가 현지 관광·문화 체험과 결합한 오프라인으로 확대됨에 따라 정부는 현지 주요 관광지와 전자상거래를 연계한 수출 마케팅에 본격 나서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중국 칭다오의 대표 해안 관광지 칭다오 올림픽 요트센터에서 한국의 골목길을 재현한 K-골목길 홍보관을 운영해 국내 식품기업 43개사의 168개 제품을 홍보했다고 8일 밝혔다. aT는 칭다오 올림픽 요트센터에 팝업스토어를 개설한 유일한 한국 기관으로 국내 식품기업 43곳과 협업해 라면, 과자, 견과류조제품, 음료 판매하는 마트, 홍삼, 유산균, 숙취해소음료를 선보인 약국, 빵집, 소주, 맥주, 막걸리, 전통주 등 포장마차에 총 168개 제품으로 K-골목길 테마의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칭다오 한식협의체와 협업해 현지 유명 한식당 셰프들을 초빙하여 떡볶이, 김밥, 순대 등을 판매하는 분식집을 운영했으며, 한국식 분식과 함께 소주, 막걸리, 전통주 등을 즐길 수 있는 포장마차에는 약 1만 명의 발길을 끌었다. 또한 aT는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몰(Tmall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정부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면서 반려동물의 노령화와 생애말기 돌봄, 사별에 따른 보호자의 심리적 어려움까지 정책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준비하거나 경험한 보호자의 심리적 어려움을 완화하고 건강한 반려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펫로스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공모를 통해 프로그램 이해도·참여 의지·추진 경험 등 검토를 통해 선정된 서울, 대전, 경북 구미에서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입양·양육에 집중되어 온 반려인 지원을 이별 단계까지 확대해 양육단계별 지원체계를 갖추기 위해 마련됐으며, 노령 반려동물의 특징과 보호자의 역할, 이별 준비와 생애말기 돌봄, 펫로스 증후군의 이해, 치유와 회복을 주요 내용으로 총 4회차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오는 18일을 시작으로 11월 13일까지 지역별로 약 3주 동안 운영하며, 심리상담 및 반려동물 전문가가 차며하고, 신청은 동물사랑배움터, 각 지자체 홈페이지의 모집 공고를 확인해 가능하다. 이용직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국장은 “성숙한 반려문화는 반려동물을 건강하게 돌보는 것에서 나아가 노령기와 생애말기, 이별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8일부터 농촌관광벨트 시범모델 기반 특화 여행상품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농촌관광벨트 시범모델을 홍보·안내하고 실제 여행을 통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농촌투어패스 내에 농촌관광벨트 시범모델 기반 특화 여행상품을 구성하여 시범 운영을 실시할 계획이다. 농촌관광벨트 11개 시범모델별로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광주, 경북, 경남, 제주, 동서트레일(충남, 경북) 총 11개의 1박 2일 코스로 단체여행 상품을 구성했다. 특히 여행객들은 지역별로 치유의 숲·자연휴양림·수목원 등에서 웰니스를 경험하거나 농가맛집, 식품명인, 찾아가는 양조장, 농촌체험휴양마을 등에서 미식을 즐기고, 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 숙박 및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지역 관광명소를 방문하는 등 농촌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하나의 여행상품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시범운영 초기에는 안정적인 상품 운영과 이용률 제고 등을 위해 제주 상품을 제외한 10개 상품을 서울 출발 상품으로 운영하고, 출발일을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주 2회로 집중하여 모객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상품별 구체적인 일정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업생산액 1위 산업인 양돈을 비롯한 축산업이 정부의 현안 대책과 미래 투자 계획 모두에서 빠져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의원은 7일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농업생산액의 40%를 만드는 산업을 정부가 방치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문 의원에 따르면 2024년 돼지 생산액은 9조 1,913억 원으로 쌀보다 1조 6천억 원 많아 3년 연속 농업생산액 1위를 기록했다. 축산 전체로는 2025년 농업생산액의 40.7%(25조 5,305억 원)를 차지한다. 그러나 올해 2분기 양돈농장은 5,465호, 사육 마릿수는 1,065만 8천 마리로 2017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다. 그럼에도 농식품부 하반기 업무보고에는 ‘양돈’, ‘돼지’, ‘악취’라는 단어가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다. 지난해 전국 악취 민원은 4만 125건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많았고, 제주는 4년 만에 민원이 43% 늘었다. 이에 흩어진 재래식 돈사 여러 곳을 한데 모아 현대식 농장 하나로 짓자는 요구도 나온다. 그러나 현행 축산업 허가와 가축분뇨 배출시설 허가는 농장이 있는 부지마다 따로 내준다. 이 때문에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기자] ‘국민 단백질’로 불리는 계란을 둘러싸고 정부와 산란계 농가 간 갈등이 국회 국정감사장을 뜨겁게 달궜다. 계란 산지가격 고시를 둘러싼 대한산란계협회 법인 설립허가 취소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 이어 정부의 할인 지원, 수입란 공급, 산란계 산업 대규모화 정책까지 쟁점이 번졌다. 의원들은 농림축산식품부가 계란값 상승의 책임을 생산자단체에 돌리는 한편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소비자가격을 인위적으로 낮추고 수입란으로 시장에 개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대규모·스마트 축산으로 산업구조를 전환하면서 정작 중소 산란계 농가에 대한 대책은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산란계 농가의 수익성과 신규 진입 농가 증가를 근거로 “정부가 산업기반을 와해시키고 있다”는 주장에 강하게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은 7일 오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오전에 이어 계란 문제를 다시 꺼냈다. 임 의원은 지난해 3월 계란 가격 상승 배경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따른 산란계 살처분과 이동제한, 산란율 저하, 해외 AI 확산에 따른 가공란 수입 차질 등 복합적인 공급 감소 요인이 있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기자] 설탕·밀가루·전분당 등 식품 분야 담합으로 국정감사장에 선 CJ제일제당과 삼양사가 경쟁사 접촉 차단과 내부통제 강화 등 재발방지 대책을 내놨다. CJ제일제당은 경쟁사와의 접촉을 원천 차단하고 불가피한 미팅은 사전·사후 보고 절차를 거치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삼양사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담합 관련 임직원 책임을 복무규정과 취업규칙에 명확히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서삼석)의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표를 상대로 식품업계 담합 재발방지 대책을 집중 질의했다. 이날 김찬호 CJ제일제당 대표는 “이번 사태를 즈음해 기업의 시스템과 문화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원점에서 바로잡고 있다”며 재발방지 방안을 설명했다. 김 대표가 가장 먼저 내세운 대책은 경쟁사와의 접촉 차단이다. 그는 “경쟁사와의 접촉을 원천 차단하겠다”며 “협회를 탈퇴해 경쟁사와의 접촉을 차단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생할 수 있는 경쟁사와의 미팅은 반드시 사전·사후 보고 프로세스를 통해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직원 대상 교육과 내부 감시도 강화한다. 김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기자] 설탕·밀가루·전분당 등 국민 먹거리 가격과 직결된 품목에서 15조원대 담합이 적발된 가운데 CJ제일제당과 삼양사 경영진이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국민에게 공개 사과했다. 정부가 식품 물가 안정을 위해 할당관세와 저리융자 등 각종 지원책을 제공한 상황에서 지원 대상 기업들이 장기간 담합에 가담했다는 점이 도마 위에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만 지켜볼 것이 아니라 정책지원과 연계한 별도의 관리·감독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CJ제일제당과 삼양사 관계자를 증인으로 불러 식품업계 담합 문제와 재발방지 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윤 의원은 “국민들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속에서도 국제 곡물가격 상승과 환율,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 때문에 밥상물가가 오르는 것을 감내해 왔다”며 “그런데 올해 공정거래위원회 의결과 검찰 조사 등을 통해 대한민국 식품 대기업들의 조직적인 담합 카르텔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적발된 식품업체 담합 5건의 관련 매출액은 총 1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 첫날부터 ‘농지 전수조사’가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야당은 농지 가격 하락과 거래 위축을 초래했다며 전수조사 중단과 농지법 선행 개정을 요구했고, 여당은 30년 만의 농지 데이터베이스(DB)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정부의 사전 설명과 현장 대응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번 조사는 농민 처분이 목적이 아니라 현실과 괴리된 농지법을 정비하고 관행적 위반을 양성화하기 위한 기초 작업”이라고 해명했지만 조사에 앞서 제도 정비와 충분한 설명이 이뤄지지 않아 농민 불안을 키웠다는 여야의 질타는 피하지 못했다. 7일 열린 농해수위 국정감사 오전 질의에서 송 장관은 농지 전수조사의 목적에 대해 “30년 묵은 농지제도를 현실에 맞게 개선하는 것이 제일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전국 농지의 소유·이용 실태를 파악하고 농지정보를 현행화해 향후 농지제도 개편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조사 과정에서 확인되는 일반적·관행적 위반사항은 처분하지 않고 특별법을 통해 양성화하는 한편, 현실과 맞지 않는 농지법도 함께 손질하겠다는 입장이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대한산란계협회의 계란 산지가격 고시를 둘러싼 정부의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의뢰와 법인 설립허가 취소 과정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도마에 올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은 7일 농림축산식품부가 계란 가격 상승의 원인을 생산자단체의 가격 고시에서 찾고 사실상 ‘담합’이라는 결론을 정해 놓은 채 조사와 제재를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협회 해산 조치는 공정위의 담합 판단 때문이 아니라 당초 법인 설립 취지에 어긋나는 가격 고시 행위를 지속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임 의원은 이날 농해수위의 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서 “공정위의 담합 여부 조사 의뢰부터 결정에 이르는 전 과정이 농식품부가 결론을 정해 놓고 진행한 폭력적인 과정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산지가격이 오르는 여러 요인이 있었음에도 이를 부풀려 담합으로 몰고 간 측면이 있다”며 “생산자 조직의 가격고시 기능은 담합으로 몰면서 정작 농식품부는 예산을 투입해 시장에 개입했고, 결국 수급 부족 문제는 수입으로 해결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정부의 계란 가격 대응 과정을 시간순으로 제시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정부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