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어기구)의 농협중앙회·농협경제지주·농협금융지주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지역농·축협의 부실화 ▲경제지주 유통 계열사 적자 ▲부동산 PF 대출 리스크 등 농협의 구조적 위기가 집중 추궁됐다. “적자 농·축협 76곳…연체율 5.5%, 은행의 10배”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은 “지난 5년간 적자를 낸 농·축협이 76곳으로 늘었다”며 “무이자 자금 지원을 제외하면 전체의 14%가 혜택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농협의 대출 연체액이 18조6천억 원, 연체율이 5.5%로 농협은행의 10배 수준”이라며 “농촌 소멸, 인구 감소, 농지 거래 단절이 부실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자본금 3천억 원 미만의 소규모 농협이 600곳에 달하고, 조합원 1천 명 미만 농협도 수백 곳에 이른다”며 “2000년대 초 통폐합 사례처럼 경쟁력 없는 소규모 농협을 구조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전국 1,110개 농협이 존재하기 때문에 급격한 농촌 소멸을 막을 수 있다”며 “농협은행 등 1금융권이 흡수하지 못한 저신용 고객을 지역농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취임한 2023년부터 3년간 수협의 경영 전반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제사업과 상호금융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하며, 지역 조합의 자산 건전성도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경기 화성 갑)이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역수협 경제사업은 지난 10년 이상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액은 2023년 1,412억 원, 2024년 1,287억 원, 2025년 8월 846억 원 등 한 차례도 흑자를 낸 적이 없었다. 그나마 흑자 경영을 통해서 경제사업의 적자를 메워 왔던 지역수협의 상호금융 사업도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2,226억 원, 2022년 2,535억 원의 이익을 실현했지만, 2023년 841억 원으로 급감한 데 이어, 지난해 1,417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도 8월 기준 471억 원의 손실을 봤다. 자산 건전성 지표도 급격히 악화됐다. 지난 8월 기준 전국 10대 권역별 수협 가운데 평균 연체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북(11.45%)이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지역경제의 실핏줄 역할을 해온 농협, 수협, 산림조합 3곳의 상호금융기관 재무건전성에 심각한 위기 경고등이 켜졌다.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이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상호금융 단위조합의 적자조합 수가 9배 증가한 가운데, 대출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 또한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 주민들의 금융 접근성과 생계에 직결되는 상호금융의 시스템 위기로 이어질 수 있어, 정부 차원의 선제적 대응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정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수협·산림조합의 단위조합 중 적자를 기록한 조합 수는 2021년 25개소에서 2025년에는 222개소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불과 5년 사이 8.8배 증가한 수치다.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것은 산림조합으로, 2021년 20개소였던 적자조합 수가 2025년에는 105개소로 5배 이상 증가했다. 농협의 경우 2021년 3개소에서 2025년 76개소, 수협은 같은 기간 2개소에서 41개소로 각각 급증했다. 농협 관계자는 적자 농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경기 여주시‧양평군)이 농업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여간(2020~2025.6월)의 농협 대출에 따른 연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기준 농협 상호금융의 대출 연체금은 17조 8,409억 원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6개월 사이 3조 4,943억 원이 증가한 금액으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농협의 연도별 대출 연체율도 올해 6월 기준, 4.88%를 기록해 전년 동기(2024.6월 3.81%)와 비교해 1.07% 증가했으며, 대출 연체금은 2021년 0.88% 이후 2022년 1.21%, 2023년 2.74%, 2024년 4.03%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 기준, 대출 연체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 지역으로 연체율 7.12%를 기록했으며, 경남 6.61%, 충남 6.45%, 충북 6.11%, 부산 5.84%, 경북 5.77% 등의 순으로 전체 평균(4.88%)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6개월 동안 연체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울산으로 연체율이 1.36%(2024년 3.48%→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