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초(神仙草:Angelica keiskei 'Miq' Koidz.)의 원산지는 일본의 관동 동부 등으로 따뜻한 곳에서 잘 자라는 특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신선초, 일본에서는 명일엽(明日葉), 중국에서는 함초(鹹草) 등으로 불린다. 재배 역사는 에도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시장에 출하되게 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일본에서는 오랜 옛날부터 신선초를 식용으로 사용해 왔다고 전해지며 야생 산채에서 새로이 재배채소로 권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식물을 ‘하늘이 준 유용한 식물’이라는 의미에서 ‘신선초’라고 부르며 주로 약초로 많이 애용하고 있다. 신선초는 생약명으로는 도관초, 함초라고도 부르며이명으로 명일엽, 신립초라고도 한다. 채소용으로 재배되는 대형 여러해살이풀로 높이가 약 1미터이며, 줄기는 곧게 자라서 가지가 갈라지며잎은 짙은 초록색으로 윤기가 있고연노랑의 작은 꽃이 복산형 꽃차례로 핀다. 향기가 독특하여 냄새를 맡으면 기분이 좋다. 신선초는 일본의 유배지였던 ‘하찌죠지마’(八丈島)에서 유배되어간 죄수들이 해안에 야생한 신립초를 먹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것을 나물로 항상 먹는 그 섬사람들은 건강하게 장수하며 고혈압을 전혀 모르고 산다는 것이 세상에 알
만물은 음양유전의 법칙에 따르며, 식재료도 이러한 자연의 이치에서 벗어 날 수 없다. 사람 또한 그러하므로 건강한 삶은 음양의 도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음양이란 단순히 차고 따뜻한 의미가 아니라 포괄적으로 성향이 반대라는 뜻이다. 생물은 삶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과 자기 삶의 터전인 주변과는 반대의 성질 혹은 기운(에너지)을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건강이 상하여 병이 들거나 죽음에 이르게 된다. 즉, 외기(外氣)가 양의 기운이면 생명체는 외기의 양의 기운과 조화를 이룰 만큼 음의 기운을 내기(內氣)로 채워 가져야 한다. 그래야 외기와 내기가 음양의 조화를 이루어 살아갈 수 있다. 외기가 열기로 가득하면 내기는 냉기가 차 있어야 삶이 유지된다. 자연에서 이치를 찾아보면 민물에 사는 잉어, 붕어, 가물치, 미꾸라지 등은 그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 외기인 민물과 반대되는 염기의 성질을 가져야 한다. 민물과 같은 성질을 가지면 한쪽 성질만을 가지게 되므로 생명이 없는 물질처럼 죽음의 상태가 된다. 그렇기에 민물 생선은 말릴 때 소금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도 벌레가 생기지 않는다. 반면에 바닷물에서 사는 바다 생선들 또한 삶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몸과
1959년 미국 우주계획용 식품제조에서 시작된 HACCP이 우리나라에서도 1995년 도입돼 50여년이 지났다. 정부가 불량식품을 4대악 중 하나로 지정하고 이를 근절키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나 최근 식품 위생사고가 끊이지 않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HACCP 인증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본지는 HACCP교육기관 미래엠케이씨 유영준 대표로부터 연재를 통해 HACCP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HACCP관련 일을 하면서 제일 주의하여야 할 점은 정부의 엄연한 관련 법령, 기준 등이 있다는 것이다. 정부 관련 기관들이나 전문가들의 HACCP관련 좋은 자료들이 있으니 이를 잘 활용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소문만 듣고 판단하거나 오래 되어 이미 폐기되었거나 변경된 옛 정보나 지식, 함량 미달의 자료나 허위 정보를 이용하여 낭패를 보는 일이 많다. 따라서 정부의 관련 법규나 기준을 정확히 파악하고, 해당 기관을 잘 활용해야 한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인증심사·연장심사·변경심사 등 안전관리인증기준 적용 작업장 등의 인증(연장)사업과 안전관리인증기준 적용 작업장 등의 안전관리인증기준 이행여부에 대한 조사, 평가(정기심사)를 실시한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동서양을 막론하고 관심을 갖는 것은 무엇일까? 남성이라면 항상 정력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갖는다. 정력(精力)이라는 단어는 한의학적인 단어로써 한의학의 중요 요소인 정(精), 기(氣), 신(神)의 한 요소이다. 이중 정(精)은 바로 선천적인 힘의 원천으로 생명을 만들고 인체의 생명력을 발생시키는 원동력이다. 많이 알려진 공진단(供辰丹)이 바로 선천의 정기를 보해주는 대표적인 한약재이다. 즉 성기능과 관련된 영양소라고 할 수 있다. 실제는 정력뿐만 아니라 인체의 여러 부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성분이라고 할 수 있다. 아연은 어떤 성질을 갖고 있는가? 아연은 소량의 무기질이지만 청소년 성장발육, 성기능, 피부, 노화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성분으로 체내에 1.5~2.5g 정도로 소량 존재하며 일일 권장량은 15mg이다. 아연의 흡수는 지방산과 구연산 등에 의하여 소화관에서 특히 소장에서 흡수가 촉진되고, 피틴산, 폴리인산, 식이섬유 등에 의하여 흡수가 저해된다. 즉 가공식품에 많은 폴리인산이나 채식을 많이 복용하면 아연이 부족해지기 쉽다. 아연은 독성이 적어서 많이 섭취해도 문제는 없으나 구리의 흡수를 방해하여 빈혈을 일으킬 수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6월 이재정 교육감 취임 2주년을 맞아 야간자율학습을 전면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야자 전면 폐지’는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쳤다. 결국 지난해 12월 도의회가 학생 스스로 선택한 자습은 허용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제정하면서 교육감의 정책은 무산됐다. 도의회가 나서서 교육청의 무리한 조치에 견제구를 날린 셈이다. 그러자 교육청은 지난 1월 각 학교에 저녁급식 제공을 중단하라는 지침을 통보했다. 석식제공을 중단시켜 야간자율학습을 못하도록 하려는 꼼수였다. 갑작스러운 석식 중단 지침이 내려지자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들의 우려가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여론을 의식한 도교육청은 3월에 ‘석식은 학교운영위원회와 상의해 학교장 자율로 결정할 수 있다’며 정식 공문을 각 학교에 다시 보냈다. 하지만 일선 학교장들은 섣불리 석식제공에 나서지 않고 있다. 특히 공립학교의 경우 인사권을 쥔 교육감의 속내를 잘 아는 학교장들이 교육감의 뜻을 거스를 수는 없기 때문이다. 경기도 관내 사립학교인 A고등학교는 도교육청의 공문대로 학교운영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희망학생들에게 석식을 제공하고 야간자율학습도 평소와 같이 시행해 왔다. 그러나 지난주 도교육
장어는 동의보감에 의하면 해만, 갯장어, 먹장어라고 불렸다. 특징은 눈이 없고, 입으로 먹이를 흡입하여 소화시키며 더듬이 6개가 눈을 대신한다. 몸의 양편에 180개 정도의 구멍에서 나오는 진(그물막)으로 자기 몸을 보호하고, 적의 침입을 막는다. 해수 온도 18도 미만에서 서식하며, 보통 100-150m의 바다 밑의 뻘이나 돌 밑에서만 살아간다. 장어는 예로부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일본·유럽에서도 보신 음식으로 즐겨 먹었는데 1200여년 전 일본 고전인 <만엽집(萬葉集)>에는 ‘여름 더위로 지친 몸에 장어가 좋다’고 하였다. 또한 중국의 '계신록(稽神錄)' 에는 신약(神藥)인 장어에 대한 일화가 나온다. ‘과촌(瓜村)이란 곳에서 한 어부의 아내가 돌림병을 얻었는데 무섭게 전염되어 많은 사람이 죽어갔다. 그래서 병자가 생기면 죽기 전에 관에 담아 강물에 떠내려 보냈는데 하류에서 어부들의 그물에 걸리니 어부들이 병자를 어막에 뉘어 두고 장어 고기를 먹였더니 병이 나았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정약전(丁若銓)’이 1814년에 저술한 <자산어보(玆山魚譜)> 에서도 장어의 효능을 설명하였다. ‘맛이 달콤하여 사람에게 이롭다. 오랫동안
오는 5월 9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선후보자들의 공약사항들이 연일 언론을 통해서 또는 TV토론을 통해서 소개되고 있다. 금 번 대통령선거가 다른 때와는 달리 선거를 준비하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지 못하고 진행됨으로써 각 후보자들의 공약사항이 아주 빈곤함을 엿볼 수 없다. 반면에 얼씨구나 좋구나! 이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이익집단들의 요구사항들이 분출되고 있다. 대선후보자들도 우선 되고 보자는 식으로 이들 이권단체들의 주장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소비자인 국민들의 입장에서 바라보기보다는 생산자의 편에 치우쳐 기업의 시각에서 공약을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기업이 잘 되어야 경기도 살아나고 국가경제도 성장할 수 있다. 그러나 소비자와 생산자 어느 편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시각과 관점에서 공약을 접근해야 한다. 소비자와 생산자에게 모두가 이익이 되는 공약이라면 더욱 좋겠지만 상호 이익에 배치된다면 소비자 입장에서 검토되어야 한다. 이번 대선과정에서 기이한 현상은 소비자 측에서 검토된 식품안전에 관한 공약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이다. 모두 농수축산물이나 식품의 생산자들이 주장하는 내용들뿐이다. 종전의 대선후보 진영에서는 소위 대선캠프라는 곳이
온난화가 계절의 벽을 무너뜨리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사계절은 아직까지는 비교적 뚜렷하다. 추운 겨울과 더운 여름 사이에 오르는 열기에 힘입어 생명을 내는 온화한 봄과 점차 열기를 식히며 결실을 이루는 깔끔한 가을이 각각 자리하고 있다. 우리 몸은 이러한 사계절에 맞추어 늘 변화하고 있다. 몸의 밖 계절이 추우면, 몸속은 꼭 그만큼 뜨거워져야한다. 그래야 몸의 안팎이 음양의 균형이 맞아 생명이 온전히 유지될 수 있다. 즉 외기와 내기가 적절한 견제와 균형을 이루어야 건강한 삶이 유지된다. 겨울의 추위가 가득할수록, 우리 몸의 내부는 뜨거워져야한다. 그러므로 한 겨울에는 뜨거워진 몸속의 열기를 내려 줄 살얼음이 둥둥 뜬 물김치와 시원한 냉면을 먹어야 속이 후련해진다. 결국 겨울에 먹는 동치미는 계절의 보양식일 수 있다. 자연의 이치가 이렇기에 겨울에 속이 찬 사람은 몸 안팎이 모두 차가워져서 병을 부르고 있거나 혹은 병든 사람이기 십상이다. 추운 겨울을 지나 열기가 점차 오르는 봄날에 우리 몸속은 열이 점차 오르는 자연의 외기와 반대로 날이 갈수록 식어 간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 언 땅을 녹이며 올라오느라 쓴맛의 열기가 강한 나물들은 한번쯤 데쳐서 그 쓴맛과 열
1959년 미국 우주계획용 식품제조에서 시작된 HACCP이 우리나라에서도 1995년 도입돼 50여년이 지났다. 정부가 불량식품을 4대악 중 하나로 지정하고 이를 근절키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나 최근 식품 위생사고가 끊이지 않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HACCP 인증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본지는 HACCP교육기관 미래엠케이씨 유영준 대표로부터 연재를 통해 HACCP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필자는 마장동 축산물 시장을 자주 간다. 축산물 포장처리업, 축산물 판매업 등 축산물 HACCP 인증 컨설팅을 위해 여러 차례 갔었는데 최근에는 ‘순대’도 올해 12월 1일까지는 의무적으로 HACCP 인증을 받아야 하므로 전보다 더 자주 가는 편이다. 그런데 갈 때마다 답답하다. 정부·식약처에 대한 항의를 무마하고 사실은 영업자들한테 좋은 제도라고 이해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주에도 모 포장처리업 현장에 가서 공사하는 사장님과 여러 얘기를 하고, 소위 레이아웃(평면도, 작업자 동선 및 제품 동선을 HACCP 기준에 맞추기 위해 평면도를 그리는 일)을 하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이런 방법이 최선인가? 개별 사업장별로 HACCP 인
피곤할 때 많이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비타민이다. 이름 자체부터 생명에 활력을 넣어주는 느낌이다. 그래서 많은 건강기능식품들이 비타라는 단어를 포함하여 이름을 붙인다. 비타민중에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비타민C다. 비타민C라고 하면 머릿속에 금방 상큼한 맛을 선전하는 광고가 생각이 난다. 노란색의 레몬을 연상케하고 입안에서는 신맛이 돌며 온 몸에 전율을 느끼게 할 정도로 친숙한 영양성분이다. 신문, 잡지, 방송의 광고를 통하여서도 식품, 음료수 등에 비타민C가 함유된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비타민C가 알려진 것은 스코트랜드의 제임스 린드(1747년)에 의해서다. 15세기에서 19세기까지 뱃사람들은 오랫동안 항해를 하는 과정에 피가 잘 멈추지 않고 출혈이 되는 병으로 고생을 하였다. 이러한 오랜 고질병의 하나인 괴혈병의 원인이 바로 비타민C라는 것이 밝혀진 이후에야 괴혈병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비타민C는 수용성비타민으로 ‘아스코르빈산’이라고도 하며 강력한 항산화기능을 하는 환원제로 피부, 감기, 다른 여러 질병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대량투여시에는 암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으나 반대로 설사, 결석, 용혈의 원인이 된다는 주장도 있다. 비타민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