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들어 학교급식 공산품 납품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다며 공정위는 대형 식품회사에 거액의 과징금을 물리고 있다. 이 회사들이 영양사를 채용하여 학교 영양(교)사들을 상대로 자사제품 구매 시 포인트를 주거나 쿠폰을 주는 영업활동을 해 왔다는 것이다. 공정위 발표에 의하면 그 규모가 수억 원에서 회사에 따라 수십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액 규모로만 보면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시켜 일벌백계해야 할 일처럼 보이지만 그 구체적인 내용을 알아보면 영양(교)사들에게 억울한 측면도 있다. 학교는 매월 단위로 학교 급식 식재료를 구입한다. 공산품의 경우는 대부분 경쟁 입찰을 통해 납품회사를 선정하여 구매한다. 1천여 명의 학생이 재학하는 학교의 경우 월 공산품 구매규모는 3천~5천만 원 정도 되며 이 규모에서는 반드시 경쟁 입찰을 통해 발주해야 한다. 공산품을 학교에 납품하는 회사는 주로 학교식재료 납품만을 취급하는 소상공인들이 대부분이다. 납품업자들은 입찰을 따내면 대형 식품회사들의 제품들 중에서 제품을 수집하여 학교에 납품하게 된다. 그런데 공산품이라 할지라도 식품이다 보니 학교 측은 취향에 따라 특정브랜드를 지정하여 발주하는 경우가 많다. 바로 여기에서부터
모과는 모과나무의 열매로 중국이 원산지이며 늦은 봄에 엷은 홍색의 청초한 꽃을 피우고, 늦가을 서리가 내리면 노랗게 익어 사람들의 건강에 기여하는 우리에게 아주 유익한 열매다. 나무참외(목과, 木瓜)라는 별칭을 지닌 모과열매는 일명 성호과(성인을 보호해준 열매)라고도 한다. 옛날 한 도승이 산길을 가던 중에 계곡의 외나무다리 위에서 커다란 뱀 한 마리를 만나서 진퇴양난의 상황에 이르렀다. 그러자 바람 한 점 없는 잔잔한 날임에도 어디선가 홀연히 굵은 모과열매 한 개가 날아와 뱀의 머리를 맞추어서 스님을 보호했다는 일화에서 성호과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 목에 좋은 열매라는 의미에서 모과라고 칭하기도 하며, 모과의 외향이 뒤틀려져 있어서 성격이 유별나고, 순수하지 않은 경우에 '모과나무 심사‘라는 말로 비유하기도 한다. 모과는 독특한 향기 때문에 방안 또는 자동차 안에 두어 향기를 느끼는 것으로 이용하지만 약용으로도 많이 쓰이고 있다. 모과 술은 간장, 이뇨, 여성 빈혈에 좋으며 과실은 기침과 천식에 좋아 기침이 날 때마다 모과 데친 물 또는 모과 차를 마신다. 또한 유기산이 많아 신진대사를 도와 소화효소의 분비를 촉진시키며 위를 편안하게 하고, 풍부한 비타민
미세먼지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해에는 바람과 함께 특히 황사도 심한 것 같다. 기억해 보면 작년보다 올해가 더 심한 것이 사실이다. 이는 강약이 교차하는 자연의 이치상 상대적으로 약했던 작년에 비해 올해는 심한 것이다. 당연히 내년에는 올해 심한 바람은 적게 불 것이고 미세먼지도 덜할 것이다. 다만, 올해보다 더 열기는 심해지겠지만 말이다. 우리가 바쁜 일상 속에서 큰 그림을 그려야 볼 수 있는 기후의 변화를 못 봐서 그렇지 지구상에서 벌어지는 기후는 낮과 밤이 돌아가듯 일상과 같이 변화해 나간다. 이와 같이 계절별 변화, 년 중 변화, 그리고 6년, 12년 등으로 음양(陰陽) 속에서 풍(風), 열(熱), 습(濕), 조(燥), 한(寒), 화(火)의 육기(六氣)가 만드는 오운육기(五運六氣)의 에너지 변화가 기후로 나타나고 있다. 봄철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미세먼지도 이와 같이 6년을 주기로 한 번씩 큰 영향을 주게 되며, 그 한 번씩의 영향이 올 때 한 번은 작게 다른 또 한 번은 크게 영향을 준다. 올해는 여섯 해 중에서 상대적으로 바람과 미세먼지가 심한 해이다. 그래서 체감하는 미세먼지는 더 심하다. 이런 답답함은 언제나처럼 곧 잊히겠지만 앞으
1959년 미국 우주계획용 식품제조에서 시작된 HACCP이 우리나라에서도 1995년 도입돼 50여년이 지났다. 정부가 불량식품을 4대악 중 하나로 지정하고 이를 근절키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나 최근 식품 위생사고가 끊이지 않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HACCP 인증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본지는 HACCP교육기관 미래엠케이씨 유영준 대표로부터 연재를 통해 HACCP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필자는 얼마 전에 우리나라에서 흔히 벌어지는 식품 영업장에 대한 영업정지 처분도 위헌감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HACCP인증은 ‘식품 및 축산물안전관리인증기준’으로 식품이나 축산물 관련 업종이나 농업인들이 관련이 있는 제도이다. 식품산업은 식품위생업업에 의해 관리되거나 규제가 이루어진다. 물론 축산물위생관리법도 적용된다. 식품위생법을 위반하면 정도에 따라 처벌이 이루어지는데 지 중에 하나가 영업정지이다. 영업정지는 영업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임으로 여러가지 결과가 따라 오는데 그중 가장 큰 피해가 특히 종업원들에게 오는 피해는 일자리를 잃게 된다 점이다. 따라서 하루벌어 하루 먹고 사는 서민들 특히 비정규직원들은 하루 아침에 생계가 무너
우리 몸에는 중요한 작용을 하면서도 크게 표시가 나지 않는 영양 성분들이 있다. 그중의 하나가 칼륨이다. 우리 몸의 대사기능과 근육, 신경, 세포, 혈당, 단백질의 대사 등의 다양한 부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큰 중병에 걸리지 않는 경우에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칼륨은 어떤 특징이 있는가? 칼륨은 체내에 칼슘, 인 다음으로 많이 존재하는 미네랄로 나트륨의 약 2배 정도가 인체에 들어있다. 신체내의 칼륨의 양은 일정하기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비만도를 측정할 때에 제지방량을 측정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칼륨은 주로 소장에서 흡수가 되며 소화액에 많이 분포하지만 대부분 재흡수가 되며 대변과 땀으로 배설되는 양은 적으므로 신체외로 빠져나가는 양은 적다. 칼륨과 관련된 장부는 신장으로 칼륨의 균형을 유지시켜 주며 부신피질호르몬인 알도스테론, 이뇨제, 알코올, 커피, 과도한 설탕 등은 과도하게 먹었을 경우에 칼륨의 배설을 촉진시킨다. 칼륨의 일일 필요량은 성인의 경우 2000mg으로 일상식사에서 충분하게 섭취할 수 있는 양이며 기온이 상승하거나 땀을 많이 흘리면 필요량이 증가한다. 칼륨은 어떤 기능을 하는가? 칼륨은 세포내액의 주된 양이온으로 세
대한민국 학교급식의 무상화는 2010년 지방선거 후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시행하면서 시작되었다. 당시 무상급식은 야5당의 전국적인 선거공약이었고 야권에 승리를 안겨 주었다. 불행히도 우리의 무상급식은 정부나 자치단체의 장기적인 계획에 의해 시행된 것이 아니고 정치적인 이슈로 부각되어 시작되었다. 6년이 지난 지금 무상급식은 성공하고 있는 것일까? 학부모 입장에서만 보면 분명 개선된 측면이 있다. 하지만 비용의 효율성이란 측면에서 보면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무상급식이 시행되기 직전인 2010년 학부모가 부담했던 서울시내 학교의 1식당 급식비는 2,200원 선이었다. 2017년 무상급식으로 책정된 서울시교육청 급식단가는 4,800원 정도 된다. 급식단가는 두 배 이상 인상되었다. 어느 정도 물가상승율을 감안하더라도 두 배 이상이라는 것은 획기적인 수치이다. 그렇지만 학생들이 느끼는 급식의 질과 수준은 그만큼 느껴지지 않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2010년 급식단가에서 차지하는 식재료 비율은 75%이상이었다. 나머지 25%는 조리종사원 인건비나 조리에 들어가는 부자재 또는 연료비 등이었다. 2017년도의 식재료 비율은 60% 대로 떨어졌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바로 우리의 몸이 된다. 음식은 육체적인 삶을 유지하게 하는 근본이며 건강 상태를 결정하게 된다. 몸은 음식으로 만들어진 생명체이다. 그래서 우리 조상님들은 먹거리 즉 음식을 곧 생명이라 했다. 이를 아는 것이 식도락(食道樂)이요, 건강한 삶이다. 취하는 음식의 종류에 따라, 그 사람의 성향이 달라진다는 사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고금의 진리이다. 속이 뜨거운 사람은 차가운 음식을 찾고, 속이 차가운 사람은 뜨거운 음식을 찾는 것이 순리이다. 이와 반대로 가는 사람은 건강에 이상이 왔는지 살펴볼 일이다. 생명의 시작은 음양의 조화에서 시작하여 음양의 부조화에서 그 끝을 내게 된다. 생명은 양이요, 죽음은 음이기 때문이다. 음과 양에는 각각 상중하로 그 성향이 달라진다. 이와 마찬가지로 음식에도 아주 뜨거운 음식, 뜨거운 음식, 그리고 더운 음식이 있고 아주 차가운 음식, 차가운 음식 그리고 약간 찬 기운의 음식이 있다. 따라서 우리가 취하는 음식도 우리 몸의 음양을 따져 먹어야할 것이다. 몸의 혈기가 강하여 속이 아주 뜨거운 사람은 냉면에 얼음이 동동 뜬 동치미를 먹어야 개운함을 느끼고 보신을 하였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더운밥보다는 찬밥
1959년 미국 우주계획용 식품제조에서 시작된 HACCP이 우리나라에서도 1995년 도입돼 50여년이 지났다. 정부가 불량식품을 4대악 중 하나로 지정하고 이를 근절키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나 최근 식품 위생사고가 끊이지 않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HACCP 인증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본지는 HACCP교육기관 미래엠케이씨 유영준 대표로부터 연재를 통해 HACCP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식품회사에서 사업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이유로 다른 회사에 생산을 의뢰하여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위탁생산'이라고 한다.먼저, 위탁과 관련한 식품위생법 관련 조항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식품위생법 시행규칙 별표 14 업종별 시설기준(제35조 관련)에 따르면 1.식품제조·가공업의 시설기준 자.시설기준의 적용 특례 2)식품제조·가공업자가 제조·가공 시설 등이 부족한 경우에는 식품제조·가공업의 영업신고를 한 자에게 위탁하여 식품을 제조·가공할 수 있다.이때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제45조(품목제조 보고 등)에 따른 보고는 식품제조·가공업자가 식품을 위탁 제조·가공하는 경우에는 위탁자가 보고를 하여야 한다.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적용업소
우리 몸을 지탱하고 형체를 유지해주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우리 몸의 곳곳에 분포하고 있는 뼈다. 뼈가 없다면 일어설 수 도 없고 형체를 유지할 수도 없다. 연체동물과 같이 흐물거리는 상태가 될 것이다. 뼈는 일생을 살아가면서 매우 중요하다. 어려서는 성장을 위하여 뼈가 튼튼하니 잘 성장을 하여야 한다. 성인이 되어서는 뼈가 가장 튼튼한 상태로 유지를 하며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게 한다. 노년기가 되어서는 뼈가 약해지지 않게 유지하여야 한다. 노년기가 되면 뼈도 약해져서 키가 줄고 등이 굽으며 골다공증으로 뼈가 쉽게 부러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뼈와 관련된 영양소는 무엇일까? 바로 칼슘이다. 칼슘은 인체에 많이 존재하는 미네랄로 뼈와 치아 성분을 보충하는 대표적인 영양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주위에 보면 칼슘이라는 단어는 쉽게 볼 수 있다. 뼈를 보충하는 식품이나 건강식, 과자 등에 칼슘이라는 이름이 많이 붙이기 때문이다. 칼슘은 어떤 효과가 있을까? 칼슘은 골격계와 치아의 형성 및 유지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심장근육이 수축시 역할을 하며, 세포 분화에 관여하고, 혈액의 응고 기전에 작용하며 산·염기 평형을 조절하고 신경세포내의 정보 전달, 혈
2006년 경인지역 학교 수십 여 곳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하여 크게 사회문제화 되었다. 여론의 질타가 이어졌고 국가적인 관심사로 떠올랐다. 정치권과 교육부는 개선책을 내놓아야만 했다. 식중독의 원인은 식자재 납품과정에 기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학교급식을 위탁 받은 업체 중 하나가 불량 식자재를 납품하면서 해당 학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식중독을 일으켰던 것이다. 그런데 교육부가 내 놓은 대책은 위생적인 식자재 유통과정 개선에 있지 않고 엉뚱하게도 학교식당을 국가가 직접 운영하겠다는 학교급식법 개정안을 내 놓았다. 지난 10년간 학교급식은 직영식당 원칙으로 운영되고 있다. 학교급식 관련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학교장이 식단 작성에서 시작하여 식재료 구매, 조리, 배식에 이르기까지 급식에 대한 모든 권한을 행사하고 그 책임을 진다. 학교장은 영양사를 직접 고용하고, 조리장과 10여명의 조리종사원을 고용하여 급식을 책임져야 한다. 교사와 교직원 외에 별도의 노무관리가 필요한 인력을 관리하기 시작한 것이다. 조리종사원들은 교육청 단위로 노조를 결성하여 비정규직 노조의 주력부대가 되었다. 이들의 투쟁으로 조리종사원 인건비가 급속히 상승했다. 급식비는 해마다 인상하여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