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음료시장 판도를 흔들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무가당(無糖)’ 음료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주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한국 식품기업의 수출 전략에도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일본 음료 시장에서 ‘제로 칼로리’, ‘무가당’ 콘셉트의 제품이 20~40대는 물론 중장년층에서도 인기를 끌며 지속적으로 판매량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가당 음료의 대표 주자로는 미네랄 워터, 탄산수, 무가당 커피 및 홍차 등이 꼽힌다. 과거 ‘스트레이트 티’에 한정됐던 무가당 홍차 제품은 최근 레몬, 밀크 등 플레이버 옵션까지 확장되며 선택지를 늘리고 있다. 블랙커피는 이미 무가당 음료의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단맛을 배제한 음료가 소비자의 일상 속으로 깊이 파고들면서, 단맛 없는 ‘기능적 음료’가 일종의 프리미엄 음료로 인식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건강을 중시하는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무가당 음료의 선호가 두드러지며, 당뇨병 등 만성질환 예방과 직결된 ‘식생활 자가 관리’ 차원에서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 2015~2024년 10년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저속노화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단백질 관련 제품들도 다양해지고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무설탕 단백질 음료 '오트몬드 프로틴' 3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식물성 음료 '오트몬드'에 단백질 함량을 강화한 제품으로, 소비자가 일상은 물론 운동 전후에도 간편하게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한 팩(250mL)당 단백질 21g을 함유했으며, 무설탕으로 당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맛은 △쿠키앤크림 △초코 △고소한 맛 3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기존 단백질 음료에서 보기 어려운 쿠키앤크림 맛을 도입해 새로운 선택지를 제안하고, 초코 맛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클래식한 옵션으로 구성했다. 고소한 맛은 귀리와 아몬드의 조화를 살려 '오트몬드' 고유의 정체성을 담아냈다. 또한 오트몬드 프로틴은 BCAA(가지사슬아미노산) 3200㎎, 아르기닌 1400㎎, 칼슘·인·마그네슘 등 필수 미네랄 3종도 포함돼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운동과 건강관리에 관심 있는 소비자 니즈와 무설탕 트렌드를 반영해 오트몬드 프로틴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최근 350㎖ 한 병에 43g의 단백질이 담긴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는 애그테크 분야의 청년 창업가를 육성하기 위해 기획 된 'NH 애그테크 청년창업 캠퍼스'에서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아이디어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년 창업가들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통해 쌀 소비 확산 방안을 모색하고,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 참가한 청년 창업가 100명에게는 쌀로 만든 과자, 빵, 음료 등 다양한 가공 간식이 제공해 쌀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쌀이 가진 다양한 매력을 맛보며, 이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창업 아이디어를 구상해보는 계기를 가졌다. '쌀 소비 확산을 위한 혁신 방안'을 주제로 한 특별 세션에서 참가자들은 소그룹별로 나뉘어 ▲쌀 가공식품 개발 ▲쌀 기반 펫푸드 산업 ▲쌀을 활용한 친환경 포장재 개발 ▲Z세대 타겟 쌀 마케팅 전략 ▲쌀 기반 건강식품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며 의견을 나눴다. 농협중앙회 조현상 디지털전략부장은 "쌀은 우리나라 농업의 핵심 작물이지만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청년 창업가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그동안 대규모 적자를 기록해온 중국인 대상 건강보험 재정 수지가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으며, 외국인 전체 건강보험 재정 수지도 흑자 폭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부터 외국인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요건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외국인 건강보험 재정 수지(보험료-급여비)'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인 대상 건강보험 재정 수지는 55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그동안 중국인의 건강보험 재정 수지는 2022년 229억 원, 2023년 27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특히 코로나19 이전에는 2017년 1,108억 원, 2018년 1,509억 원, 2019년 987억 원 등 대규모 적자가 이어져 중국인 “건보 먹튀” 논란이 이어지기도 했다. 한편 외국인 전체 건강보험 재정 수지는 지난해 9,439억 원 흑자를 기록해, 전년 7,308억 원 대비 29.2%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4월부터 시행된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외국인은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해야 피부양자 자격을 취득할 수 있게 되면서, '건보 무임승차' 사례가 감소한 것으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우리 국민 1인당 하루 음료 섭취량이 5년 새 20% 넘게 증가한 가운데, 20·30대는 여전히 당이 포함된 탄산음료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동·청소년층의 가당음료 섭취는 성인보다 높은 수준으로, 당 과잉섭취 위험이 2배 이상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9일 ‘국민건강통계플러스’를 통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음료 섭취 현황’을 발표했다. 2023년 기준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음료 섭취량은 274.6g으로, 2019년(223.5g)보다 약 50g 증가해 5년 새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300.0g)이 여성(247.2g)보다 더 많이 섭취했으며, 연령대별로는 30대가 하루 평균 2잔(약 400ml) 이상을 마셔 가장 많았다. 가장 많이 섭취한 음료는 무가당 커피(112.1g)였고, 이어 탄산음료(48.9g) 순이었다. 최근 5년간 무가당 커피와 저칼로리 탄산음료는 증가, 당이 포함된 탄산음료 섭취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20·30대와 청소년층은 여전히 당이 첨가된 음료를 많이 마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9~3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의원(제주시갑)은 9일 제주도가 해양수산부의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FPC)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의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FPC) 공모사업’은 산지의 수산물 처리 물량 규모화와 상품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전처리·가공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고, 생산자 수취 가격을 높여 어가 소득을 증가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제주시 한림읍 농공단지 일원에 총 60억 원(국비 24억, 지방비 18억, 자부담 18억) 규모의 급속동결시설, 가공선별시설, 냉동·냉장창고 등 양질의 수산물 공급을 위한 시설들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 선정되기까지는 문대림 의원의 역할이 컸다. 문대림 의원은 제주도 관계자와 함께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조성사업’ 제주 선정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해수부에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설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대림 의원은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힘써주신 제주도 공무원 및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어가 소득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 더욱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최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aT)는 현지시각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K푸드의 중국 서부 내륙 2선 도시 진출과 현지 소비 저변 확대를 위한 2025 시안 K-푸드 페어를 개최했다. 중국 실크로드의 발원지이자 물류 거점도시인 산시성 시안시에서 열린 이번 페어는 B2B 수출상담회를 시작으로, 이후 시민들이 참여하는 B2C 소비자 체험행사가 사흘간 이어졌다. B2B 수출상담회에서는 중국 전역의 70여 개 바이어와 한국 수출업체 35개 사가 참여해 467건의 1대1 매칭 상담을 진행했고, 앞서 4월 25일부터 5월 9일까지 사전 온라인 상담을 진행해 성과 기반을 다졌으며, 이번 상담회에서는 홍삼, 과자, 장류 등 현지 반응이 좋았던 품목을 중심으로 총 25건, 85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출 상담과 함께 전문 품평단 대상 소비자품평회, 중국 소비 트렌드 분석 수출 전략 세미나,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협력한 무역보험 상담 부스를 운영한 결과 제품반응 점검, 현지화 전략 수립, 수출 리스크 관리 방안 등을 제공해 수출업체의 큰 호평을 받았다. B2C 소비자 체험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더본코리아는 6월 9일부로 기존 백종원·강석원 각자 대표 체제에서 백종원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그동안 각자대표 체제에서 발생했던 의사결정 지연과 책임소재 불명확성을 해소하고, 백종원 대표가 직접 경영 전반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백 대표는 “이번 위기는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는 준엄한 경고”라며, “배수진의 각오로 반드시 기업의 혁신과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대표이사 직속에 전략기획본부를 신설, 리스크 통합 대응 및 경영 효율화ㆍ관리체계 정비를 주도하게 된다. 또한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신사업 발굴 등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당면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컨트롤타워로서 기능하게 된다. 최근 논란이 된 원산지 표기, 식품 안전 및 가맹점 관리 등 주요 이슈의 근본적 개선을 위해 기존 관리 라인의 문제점을 명확히 규명하고, 품질ㆍ가맹ㆍ유통 관리 부문을 이끌어갈 외부 전문 경영인을 전격 영입하였다. 이들 전문 경영인에게 권한을 대폭 위임, 책임 경영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현장 개혁과 고객 신뢰 회복을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품질 및 식품 안전관리 전담팀 확충, ▲가맹사업본부 이원화와 상생위원회 발족, ▲해외 상품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식품제조가공업소 '세이브참솔식품(대구광역시 서구)'가 제조한 ‘얼큰순대국밥'(식품유형: 간편조리세트)'이 '대장균 기준 규격 부적합’으로 확인돼 대구 서구청에서 판매 중단 및 회수조치 중이라고 9일 밝혔다. 회수대상 제품의 소비기한은 2026년 5월 28일인 제품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에게 즉각적인 판매 중단 및 반품 조치를 요청했으며, 소비자에게도 "해당 제품을 구입한 경우 제조업소로 직접 반납해 위해식품 회수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민 10명 중 9명이 “장바구니 물가가 올랐다”고 체감하고, 3가구 중 1가구 이상이 “식비가 늘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 가격 상승과 외식비 부담이 동시에 가중되면서 고물가에 따른 ‘식생활 스트레스’가 전 연령층으로 확산되고 있다. 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2024 식품소비행태조사 기초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식품 주 구입자의 90.9%가 지난해보다 식품 물가가 상승했다고 느끼고 있으며, 실제 식품소비 지출액이 전년보다 증가한 가구 비율도 37.5%에 달했다. 반면 지출이 줄었다는 응답은 2.7%에 불과해 체감과 현실 모두 ‘고물가’ 현상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구 유형별로는 3인 가구의 지출 증가율이 48.6%로 가장 높았고, 연령별로는 50대 가구주의 응답률이 41.6%로 가장 높았다. 반면, 1인 가구(28.1%), 70대 이상 고령 가구(22.9%)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가구소득에 따라 식비 부담도 차이를 보였다. 월평균 소득이 100만 원 미만인 가구의 식비 증가율은 18.2%였지만, 600만 원 이상 고소득 가구에서는 43.9%로 약 2.4배 가까이 높았다. 맞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