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부터 전국의 모든 음식점은 쌀과 배추김치, 오리고기, 배달용 치킨의 원산지를 소비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표시해야 한다. 정부는 3일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뼈대로 한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모든 음식점은 메뉴판, 게시판, 포장재, 전단지 등에 원산지 표시를 해야 한다. 가공식품 역시 배합비율이 높은 원료 2종의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 농산물과 가공품에 국한됐던 통신판매 농식품의 원산지 표시 대상도 수산물과 수산물 가공품에까지 확대된다. 개정안은 또 막걸리 등 주류는 2011년 12월31일까지 사용된 원료 가운데 배합비율이 가장 높은 원료의 원산지를 표시하도록 했다. 아울러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음식점에 대해선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수산물 원산지 신고포상금을 종전 100만원 이내에서 200만원 이내로 확대하며, 영수증이나 거래명세서를 보관하지 않은 음식점에 대해선 2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업체 이물보고 의무화.소비자 인터넷 신고 여파 올해 상반기 식품업체에 대한 이물보고 접수건수가 전년도에 비해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접수된 이물 보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4217건이 접수돼 전년 동기 대비 약 5배가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올해부터 시행된 식품업체의 이물 보고 의무화로 식품업체 보고가 281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6배 급증하였고, 소비자 24시간 인터넷 신고 시스템 구축으로 소비자 신고도 140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식약청은 올 상반기에 원인조사가 완료된 3289건의 이물 혼입 경로는 제조단계 307건(9.3%), 유통단계 305건(9.3%), 소비단계(소비자가 제품을 보관·취급·조리하는 과정에서 이물이 혼입된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755건(23.0%)이었다고 밝혔다. 또 이물분실·이물훼손·조사거부 등 판정불가가 1301건(39.6%), 기타 이물로 오인한 경우 등이 621건(18.8%)으로 분석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물혼입 경로 중 제조단계에서 혼입률은 ’08년 21.1%에서 ‘09년 15.3%, ’10년 6월 9.3%로 점차 감
식약청이 방사선 조사식품에 대한 충분한 정보교환과 의견수렴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같은 식약청의 조치는 소비자, 생산자 및 식품업계의 방사선조사식품에 대한 수용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를 개선해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방사선 조사식품 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방사선 조사가 주는 용어가 마치 방사능에 의해 오염된 것으로 오인해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방사능 오염은 원자력발전소의 핵반응기에서 누출되거나 핵실험에서 발생되는 물질에 의한 것이다. ‘방사선조사 살균방법’은 식품에 열이 거의 발생되지 않고 물리적·화학적 변화 없이 원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살균하는 기술로서 주로 식품의 식중독균 살균 및 유해 해충을 사멸시키는 데 이용된다. 방사선조사 살균은 철저한 위생관리가 요구되는 우주식품의 멸균을 위해 사용되고 있으며, 무균실 등에 격리되는 면역력이 약한 환자식이나, 미국에서는 식중독 방지를 위해 학교 급식 육류에 방사선 조사가 허용돼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국제 식량농업기구(FAO) 및 국제원자력 기구(IAEA) 등이 50년 이상 걸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방사선 조사식품의 안전성을
보건당국이 소비자의 참여를 높인다는 목적으로 마련한 '소비자 위생점검단'의 자격기준이 까다로워 일반소비자가 참여할 수 없는 폐쇄적인 제도로 전락할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일 관련기관 등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영양사ㆍ식품산업기사 등 자격이 있으면서, 식품위생업무 10년 이상 경력자' 등으로 자격을 제한하는 소비자 위생점검단 제도를 시행한다고 고시했다. 소비자 위생점검단 자격기준으로는 그 밖에 대학에서 식품가공학 등의 학부를 졸업하고 식품위생 업무 15년 이상, 정부기관 등에서 식품위생 행정사무 10년 이상 근무, 대학교 식품관련학과에서 조교수 이상으로 5년 이상 근무, 소비자단체에서 식품분야 활동에 10년 이상 경험,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으로 10년 이상 활동한 경험이 있는 자 등이다. 비록 점검단에 소비자단체 간사나 활동가가 포함됐지만, 소비자단체나 위생감시원 활동 경험이 없는 가정주부 등 일반소비자는 참여할 수 없도록 기준이 마련된 것이다. 이같은 자격기준이 마련된 데에는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는 식품업계의 의견이 반영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전공자, 교수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3일 부정식품 유통을 막기 위해 연말까지 상설 단속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7월말 설치된 특사경 상설단속반에는 특사경 과장 등 45명이 참여하며, 정보수집 활동을 하는 정보팀과 단속ㆍ수사 1, 2팀으로 구성됐다. 단속ㆍ수사 1팀 4개반 14명은 학교 주변 분식점의 김밥, 순대 등 분식과 우유, 아이스크림, 초콜릿, 과자 등 어린이 대상 식품, 노인 대상의 건강기능식품을 집중적으로 보게 된다. 또, 전통시장과 음식점 등지를 대상으로 불량식품 제조ㆍ가공과 농ㆍ수ㆍ축산물 원산지 위반을 단속하고 건강기능식품 허위ㆍ과대 광고행위 등을 점검한다. 단속ㆍ수사 2팀 5개반 15명은 계절별 식품을 중심으로 떡, 한과류 등 명절 성수식품, 등산로 주변에서 파는 김밥, 여름철 보양식품인 삼계탕, 김장 재료인 마늘, 고춧가루, 젓갈 등을 단속한다. 특사경 관계자는 "단속과 수사활동에 시민 참여 기회를 마련하고 자치구 식품안전 관련 부서 및 식품의약품안전청, 인천ㆍ경기도 특사경 등과 연계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1금산세계인삼엑스포 성공개최 '최선' 금산인삼 세계화 앞당겨 재정 자립 꾀해 지난 6.2 지방선거를 통해 재선에 성공한 박동철 금산군수는 역점사업인 금산인삼의 수출ㆍ판매 사업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는 각오다. 이를 통해 금산인삼의 세계화를 촉진하고 재정자립도를 한층 높이겠다는 것이다. 내년 금산세계인삼엑스포를 통해 금산군의 재도약을 준비 중인 박 군수를 만났다. 그는 지역 대표 특산물인 인삼 산업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박 군수는 “내년 9월∼10월에 열리는 2011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금산인삼축제를 중점적으로 홍보하겠지만 축제 하나만으로는 모객이 힘들다는 점을 고려해 대둔산 등 주변 관광지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연계 상품을 개발 중이다”며 금산을 “도시성과 향토성이 적절하게 조화된 지역으로, 멀리 가지 않고도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건강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앞으로 계획도 살짝 비쳤다. 그가 금산을 건강관광도시로 만들고 또 성공을 확신하는 이유 또한 분명히 있다. 우선 그는 “금산에는 전국 100대 명산 중 3곳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성공확신의 첫 번째 이유
중소기업청은 그동안 창업 지원 등에서 소외됐던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중기청은 프랜차이즈 사업의 수준을 평가해 그에 맞춰 지원할 방침이다. 1년 넘게 운영한 직영점을 1개 이상 보유했거나 가맹점이 100개 이상인 가맹본부 29곳을 평가 대상으로 정해 수준에 따라 4개 등급으로 분류한다. 프랜차이즈 사업의 63%를 차지하는 음식업 관련 가맹본부들이 주로 평가 대상이 된다. 가장 낮은 4등급으로 분류되면 정책자금 융자를 받을 수 있다. 1∼3등급은 자금 및 컨설팅 서비스는 물론 브랜드 등에 관한 연구개발이나 해외 진출 때 정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수준 평가는 가맹사업에 대한 규제와 육성이 균형을 이루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건실한 가맹본부까지 규제에 발목 잡히는 일이 없게 가맹금 예치제 적용 완화 방안 등을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의하고 있다"며 "프랜차이즈 업계가 자생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상반기에 두 차례 발생한 구제역으로 돼지고기 등 관련 축산물의 수출 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4.7%(금액 기준 60.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2일 `올해 발생 구제역에 따른 축산물 수출입 영향 분석'을 통해 올해 상반기 구제역 관련 축산물 수출 규모가 1052t(금액 314만달러)으로 집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돼지고기의 경우 수출이 95.4%(금액 95.3%) 감소했다. 쇠고기는 42.9%(금액 56.3%) 늘었으나 수백%대에 이르렀던 2008~2009년의 증가세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또 수입의 경우 돼지고기 규모는 0.7% 증가에 머물러 구제역 발생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쇠고기는 13만8040t으로 23.8%(금액 41.2%) 증가했다. 구제역 대상 축산물 전체 수입량은 작년 상반기에 비해 10.4% 증가하는 데 그쳐 지난 2002년 구제역 파동시 73.4%나 증가했던 것에 크게 밑돌았다. 관세청은 "올해는 구제역 파동에도 불구하고 수입축산물 대체로 인한 국내산 소비 위축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상 기온 등의 여파로 생선과 채소 등 신선식품지수가 16% 넘게 급등했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로 작년 4월 이후 9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섰으나 2월 2.7%, 3월 2.3%, 4월 2.6%, 5월 2.7%, 6월 2.6%를 기록했었다. 7월 소비자 물가는 전월 대비로 0.3% 상승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월 대비 물가상승률은 올해 1월 0.4%, 2월 0.4%, 3월 0.3%, 4월 0.5%, 5월 0.1%, 6월 -0.2%였다. 그러나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1%나 상승했다. 이는 2004년 8월 22.9% 이래 최대치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달보다는 3.8% 올랐다. 이 가운데 신선어개는 전년 동월 대비 11.3%, 신선채소는 24.0% 급등했다. 신선과실도 8.6%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 배추가 61.5%, 마늘 70.0%, 무 107.1%, 포도 29.3%, 국산 쇠고기가 12.8% 오르는 등 상승폭이 매우 컸다. 이 같은 물가상승률은 지방에서도 이어져 부산의 경우 무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20.2%나
식약청은 해외 여행 중이거나 해외 인터넷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체중감량보조제에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의약품 성분이 포함된 경우가 있는 만큼 구매에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청은 올해 상반기 일본, 캐나다, 홍콩 등에서 적발된 불법 체중감량보조제 85개 제품을 분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조사대상 제품 중 41건(43%)에서 비만치료제 성분인 '시부트라민'이 함유돼 있었으며, 시부트라민과 페놀프탈레인이 혼합된 경우가 27건(32%), 페놀프탈레인 8건(9%), 에페드린 4건(5%), 요힘빈 4건(5%) 순이었다. '시부트라민'과 '에페드린'(천식치료제 등)은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의약품 성분이다. '페놀프탈레인'은 과거에 변비치료제로 사용됐지만 현재 발암 우려물질로 분류돼 있다. '요힘빈'은 현기증과 허탈감 등 부작용을 야기해 의약품에도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라는 게 식약청의 설명이다. 식약청 측은 "지난해에는 캡슐 제품에 불법의약품성분이 함유되는 사례가 적발됐는데 올해는 일반식품인 커피(3개 제품)와 차(2개 제품) 등에서도 함유되는 사례가 적발됐다"며 "불법 판매제품의 유통국가도 작년 7개국에서 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