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주로 유명한 南프랑스 보르도의 와인농장이 또 중국인 손에 넘어갔다. 보르도 포도재배.와인생산자협회는 2일 중국 보석전문 테시로 그룹의 '셴 동전' 사장이 뒤코 가문에서 1911년 이후 경영해 온 '샤토 롤랑 뒤코' 와인농장 매수계약에 최종 서명했다고 밝혔다. 테시로의 기업인수담당 린전 저우 매니저는 셴 사장이 와인 애호가로, 롤랑 뒤코의 연산 15만병 '메독' 와인을 중국시장에 내놓는 데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롤랑 뒤코는 보르도지방에서 한 중국기업에 5번째로 넘어간 와인농장으로 2008년 라투르 라귀앙스, 2009년 리셸류, 2010년 셰뉘 라피트 및 올들어서도 드 비오드 농장이 팔린 바 있다. 테시로는 중국 동남부에 400개의 보석가게를 운영하면서 3천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연 매출액은 1500만 유로(2000만 달러)에 달한다. 이 와인농장의 프레데릭 뒤코 전 공동소유자는 계속 이 농장의 책임자로 와인의 품질을 관리하게 된다.
겨울 가뭄으로 쌀과 밀가루 가격이 급등한 데 이어 라면을 비롯한 생필품 가격도 잇달아 오르면서 중국의 물가 상승 압력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의 양대 라면 업체인 캉스푸(康師傅)와 퉁이(統一)가 다음 달부터 봉지 라면 가격을 5% 인상키로 했다고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이 2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2.2 위안이던 라면 한 봉지의 소매가격이 2.3 위안으로 0.1 위안 오르게 된다. 캉스푸의 가격 인상은 지난해 11월 10% 올린 이후 불과 4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캉스푸는 지난해 11월 가격 인상 당시 프랑스 대형 할인점 까르푸와 납품 가격 조정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다 공급을 중단하기도 했다. 캉스푸는 "밀가루와 식용유 등 원료 가격이 급등,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라면 원료의 80%를 차지하는 밀가루 납품 가격이 지난해 10월 t당 2480 위안에서 최근 2670 위안으로 8% 오르고 식용유 가격도 1년 전보다 40% 상승하는 등 원료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캉스푸와 퉁이의 가격 인상 조치에 따라 르칭(日淸), 화룽(華龍), 한국 업체 농심 등 후발 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추진 중이다.
한 끼 식사라도 짜게 먹으면 30분 안에 혈류량이 줄어들기 시작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 끼에 소금을 4g만 섭취해도 30분 안에 동맥의 유연성이 감소하면서 혈류가 줄어들기 시작해 1시간 후면 혈류량 감소가 정점에 이른다는 사실이 호주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고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16명을 대상으로 한 끼는 소금이 4g 함유된 식사를 하게 하고 또 다른 한 끼는 소금을 0.3g으로 대폭 줄인 식사를 하게 한 다음 식전과 식후에 동맥의 혈류량을 측정하는 혈류매개 혈관확장반응(FMD: flow-mediated dilation)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FMD검사는 혈압을 재는 상완동맥의 혈류량을 측정하는 것으로 상완동맥의 혈류상태는 일반적으로 심혈관계의 건강을 나타낸다. 영국에서 권장되는 하루 염분섭취량은 6g 이하지만 대부분의 성인은 하루 평균 8.6g을 섭취하고 있다. 7-14세의 경우 하루 평균 염분섭취량은 6.4g로 나타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중국에서 밀가루 표백제 사용과 제조가 금지된다. 중국 위생부 등 6개 관련 부처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밀가루에 표백제인 과산화벤조일과 과산화칼슘을 첨가제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식품첨가제 업체들이 이 물질을 생산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위생부 등은 "밀가루 생산 기술이 발전한데다 소비자들이 밀가루 고유의 색과 향을 선호하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 밀가루 제조사들은 하얀 밀가루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추려고 산화 작용이 강한 과산화벤조일과 과산화칼슘을 표백제로 써 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963년 과산화벤조일 기준을 밀가루 1㎏ 당 0.075g으로 제한했으며 중국은 지금껏 관련 규정에 따라 1㎏ 당 0.06g까지 과산화벤조일 사용을 허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밀가루 제조업체들이 이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과산화벤조일 등 표백제는 물론 각종 유해 첨가물들을 마구 넣는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현재 유럽은 과산화벤조일 등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 일본 등은 각각의 규정을 적용해 일정량까지 쓰는 것을 인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검사법보다 훨씬 정확하고 간편한 새로운 전립선암 검사법이 개발됐다. 영국 서레이(Surrey) 대학의 하데브 판다(Hardev Pandha) 박사는 전립선암이 분비하는 화학물질(EN2)을 소변검사를 통해 찾아내는 새로운 전립선암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BBC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현재는 전립선특이항원(PSA)의 혈중수치를 측정하는 혈액검사법이 전립선암 표준검사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판다 박사는 새로 개발된 소변검사법은 전립선암 환자 288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시험 결과 PSA검사법에 비해 2배나 정확하고 허위양성(false positive)이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소변검사법은 스틱 테스트(stick test)로 5분 안에 결과를 알 수 있다. 전립선암이 없는 사람의 소변에서 EN2가 검출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EN2가 나왔다면 전립선암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판다 박사는 말했다. 그는 소변에 나타나는 EN2의 수치에 따라 전립선암이 당장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 공격적인 성격의 암인지 여부도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립선암에는 공격적인
주요 쌀 수입국인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이 수입을 중단하거나 그 규모를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축하는 것으로 28일 나타나 식량 위기 속에서도 쌀 수급에는 어느 정도 여유가 있음을 보여줬다. 인도네시아 조달청 책임자는 이날 로이터에 "향후 6개월간 필요한 쌀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수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인도네시아가 쌀 수확기에 접어들었음을 상기시키면서 국내 수매가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는 2월 중 8만6천t의 쌀을 국내 수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는 이달 초 인도네시아가 쌀 비축량을 연말까지 국내 수매를 통해 150만t에서 200만t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월 당초 예상보다 근 5배나 많은 82만t을 전격 구매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필리핀의 경우 올해 80만t가량의 쌀을 수입할지 모른다고 페레세소 알칼라 농업장관이 28일 로이터에 밝혔다. 필리핀 당국은 앞서 올해 최대 130만t을 수입할 수 있도록 조치한 바 있다. 필리핀이 올해 80만t만 수입할 경우 지난해 도입한 기록적 규모인 245만t의 3분의 1가량에 불과하다. 필리핀도 올해 쌀 작황이 호조를 보
중국에서 멜라민 파동 이후에도 불량 분유 유통이 끊이지 않아 국산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한 가운데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에서 또다시 가짜 분유 제조업자가 적발됐다. 선양시 공안국이 최근 장스(張士) 과일도매시장에 제조공장을 차려놓고 생산을 준비 중이던 가짜 분유 제조업자 차이(蔡)모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화상신보(華商晨報)가 1일 보도했다. 공안국은 또 이들이 가짜 분유 제조를 위해 확보해놓은 콩가루와 전분 등 11t을 압수했다. 공안국 조사 결과 외지에서 가짜 분유를 제조, 유명 유제품 업체 제품으로 속여 시중에 유통해왔던 이들은 지난해 말 현지 공안당국에 적발되자 선양으로 도피한 뒤 재차 가짜 분유를 제조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공안국은 그러나 이들이 공장 가동에 앞서 검거돼 선양에서 가짜 분유가 유통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의료 전문가들은 이들이 가짜 분유를 제조하는 데 사용하려던 콩가루와 전분은 인체에 유해하지는 않지만 영유아가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영양 결핍에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2008년 기준치를 초과한 멜라민 함유 분유를 섭취한 영아 6명이 숨지고 30만 명이 신장 결석 등 질환을 앓은 멜
중국 당국이 다음 달 개최되는 양회(兩會)를 앞두고 4대 국영 곡물업체에 수매 제한령을 내려 곡물 가격 안정을 꾀하고 있으나 세계 곡물 메이저들과의 자국산 곡물 확보전에서 밀리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중량(中糧)과 화량(華糧), 중추량(中儲糧), 중팡(中紡)그룹 등 4대 국영 곡물업체들이 최근 당국의 수매 제한령에 따라 시중 곡물 확보에 소극적이라고 제남일보(濟南日報)가 28일 보도했다. 수매 제한은 특히 최근 혹심한 가뭄으로 큰 피해를 봐 곡물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중ㆍ북부지방에서 엄격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서민들이 즐기는 옥수수에 대한 수매 통제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이 국영 기업의 곡물 수매 제한에 나선 것은 가뜩이나 가뭄 때문에 수확량 감소가 예상되면서 가격이 상승하는 마당에 '큰 손'인 국영기업들까지 수매 경쟁에 가세하면 가격 안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당국은 더 나아가 해외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콩에 대한 수입 관세를 현재의 3%에서 1%로 대폭 낮춰 곡물 가격 안정을 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가격 안정을 위한
지난 1955년산 오성(五星) 마오타이주 1병이 낙찰 예정가 126만 위안(약 2억1천420만 원)에 경매에 나왔으나 너무 비싼 가격 때문인지 입찰자가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상하이 국제상품경매회사가 27일 실시한 마오타이 경매에서 1970년대와 1980년대 산 마오타이들이 모두 522만 위안 어치 팔렸으나 예정가가 가장 높았던 1955년산 마오타이는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경매에 나온 마오타이는 개인들이 수집한 제품들로, 최근 가격이 오르면서 중국 중산층을 중심으로 마오타이 수집붐이 일고 있다고 신화통신은 덧붙였다. 현재 상하이 경매시장에선 마오타이가 골동품과 예술품의 뒤를 이어 가장 인기있는 경매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상하이수집가협회의 쉬안자신(宣家흠) 부사무총장은 마오타이 가격이 급등하는 등 점차 투기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일반인들이 경매에 참가할 때는 이런 위험을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타민D가 부족한 어린이와 청소년은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시바 대학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의 미찰 멜라메드(Michal Melamed) 박사는 비타민D 혈중수치가 낮은 아이들이 환경-식품 알레르기 항원에 매우 민감하다고 밝혔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5일 보도했다. 멜라메드 박사는 전국건강-영양조사(NHANES)에 참가한 1-21세 어린이 및 청소년 3100명과 성인 3400명을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실시하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17가지 항원에 대한 면역체계의 반응을 나타내는 면역글로불린E(IgE)의 혈중수치를 측정한 결과 비타민D 혈중수치가 낮은 아이들이 꽃가루, 땅콩 등 11가지 환경-식품 알레르기 항원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특히 땅콩의 경우 혈중 비타민D 수치가 15npm이하인 아이들은 30npm이상인 아이들에 비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이 2.5배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성인은 혈중 비타민D 수치와 알레르기 사이에 연관성이 없었다. 이 결과는 비타민D 결핍이 알레르기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뿐 인과관계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고 멜라메드 박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