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논 생태양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활성화시키기 위해 전문가와 농·어업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손재학) 내수면양식연구센터(경남 창원시 소재)는 지난달 30일 시·도전문가, 시·도농업기술센터, 농어업인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미꾸리 논 생태양식 산업발전 방안 마련 심층 토론회'를 개최했다.
논 생태 양식은 농지에 벼와 미꾸리 같은 생물을 함께 키우는 친환경 방식으로 ▲미꾸리가 논바닥에서 생활해 벼 뿌리에 산소를 공급하고 ▲잡초 제거와 해충 구제로 벼가 잘 자란다.
이런 특징 때문에 미꾸리 양식 논에서 자란 벼는 친환경적이며 수확량이 일반 논보다 생산량이 많아 논생태 양식이 확대되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 ▲남원시 논생태 미꾸리 양식현황 및 발전방안 ▲논 생태양식의 장점과 가능성 ▲친환경 논 생태양식기술개발 연구사업 추진결과 및 향후 계획 등의 주제가 발표됐다.
특히 미꾸리 논 생태양식이 미꾸리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기존 방식의 벼농사보다 4배 이상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어 높은 관심을 받았다.
본 토론회에서 ▲현장중심의 연구과제 발굴 ▲논생태양식 생산성 증대 방안 ▲생태양식 대상종 다변화를 위한 융복합 연구 수행 ▲우수 논생태 양식 수행 기관 포상 방안 ▲논생태양식의 경제성 분석 및 대상 어종별 양식기술 표준화 등이 논의됐다.
또한 수산과학원에서 운영하는 양식창업기술지원센터에 귀어귀촌을 희망하거나 양식창업에 관심 있는 국민들이 쉽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홍보 채널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올해에 내수면양식창업기술지원센터에 112명이 입주했으며, 미꾸리, 동자개, 뱀장어, 관상어, 다슬기 5개 품종 중 소자본으로 쉽게 창업을 할 수 있는 미꾸리 논 생태양식 분야에 관심이 매우 높았다.
한형균 내수면연구센터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양식방법을 개발 보급해 어업인들의 소득 창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